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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5-01-07 04: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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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유료채널 캐치온은 여성동성애자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L 워드' 방송 기념으로 동성애를 다룬 영화 4편을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11일에는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가 방송된다. 국내 최초로 남성 동성애자의 사랑을 그린 '로드무비'는 개봉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뛰어난 영상미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동성애자 주인공이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여자가 등장하면서 생기는 삼각관계를 그렸다. 주연배우 황정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2일에는 여성 동성애자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리사 초로덴코 감독의 첫 데뷔작 ‘하이아트’가 방송된다. 유명한 사진잡지 부편집장 시드와 위층에 사는 사진작가 루시가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겪게 되는 사랑을 세세히 그렸다.

1998년 선댄스 영화제 각본상, 인드스피릿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시드 역을 맡은 알리 쉬디는 LA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3일에는 김응수 감독의 '욕망'이 방송된다. 이 영화는 양성애자 남편과 그의 아내, 남편의 남자 애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사랑을 그렸다.

남편의 애인이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의 분노와 질투가 집착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역설적인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이동규, 이수아, 안내상의 연기가 뛰어나지만 연출이 너무 느슨해 지루한 영화다.

14일에는 거장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99년작 ‘고하토’가 안방을 찾아간다. 남자들만 있는 사무라이들 사이에 꽃미남이 들어오면서 생기는 파문을 예리하게 파헤쳤다.

영화 ‘하나비’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키타노 다케시와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의 한국계 감독 최양일 등이 배우로 출연하며 관심을 모았다. 무협 액션 영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2004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최재욱 기자 jwch6@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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