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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5-02-03 2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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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같은 성적 취향을 결정짓는 데는 성염색체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염색체의 다양한 유전자들이 관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은 과학저널 `인체 유전학'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동성애를 결정짓는 단 한 개의 유전자는 없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인터넷 판이 31일 보도했다.

전체 인간 게놈을 분석한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성염색체 외에 7, 8, 10번 염색체의 다양한 유전자가 환경적 요인과 상호작용을 해서 성적 취향을 결정짓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명 이상 동성애 형제가 있는 146개 가계의 456명을 대상으로 성염색체를 제외한 22쌍의 다른 염색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 남성 중 60%가 염색체 7, 8, 10번에서 같은 DNA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번 염색체에서 발견되는 부분은 모계 유전될 때만 성적 취향과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무스탠스키 박사는 "한 사람이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를 결정짓는데 유전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는데 기여하는 연구"라면서 "그러나 성적 취향은 복합적인 특징을 가졌으며, 다른 요인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적 영향과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유전자들이 성적 취향의 차이를 낳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성애자단체인 `스톤월'의 앨런 워들은 "성적 취향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혹은 둘 다든 상관없이 동성애자들이 동등한 대접을 받고, 차별 없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kjh@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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