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미소년 2005-06-05 15:59:41
+1 886
딱 한 번 부득이한 가정사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 퍼레이드에 그간 쭉 나가면서, 한 가지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바로 길거리에서 찐하게 남자 친구와 키스를 해보는 거였다. 그 놈의 식을 줄 모르는 잉끼 탓인지, 박복하다 박복하다 다들 입에 잘 주워섬기지만 정말로 무쟈게 박복해선지 퍼레이드 기간 동안은 남자 친구가 한 번도 없었더랬다.

섹시할 것, 남이사 뭐라든 길거리에서 입술 쭉 내밀 정도로 낯가죽 두께의 뻔뻔 내공이 꽤 되는 녀석, 자신을 능동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cool guy.

올해 역시 길거리에서 남자 친구의 타액을 먹지 못하는 게 억울해선지 잠도 잘 오지 않아 결국 다시 책상에 앉고 말았다. 시차가 맞지 않아 눈만 멀뚱멀뚱, 이러다 제대로 참가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거야 원, 일일 남자친구를 꿔오든지, 아니면 오늘 퍼레이드 하다 말고 사방팔방 물권총을 쏘아대며 부킹을 날리든지. 키스하실 분은 신속히 친구사이 부스로 달려오시기 바람. 퍼레이드 때 눈 맞아서 커플이 되면, 평생 박도 함께 잘 타고 뽀사지게 잘 산다는 100년의 전설이....


친구사이 퍼레이드 단장 춤샘의 오늘 예상 퍼레이드 컨셉/사진.







David Byrne - Like Humans Do

춤샘 2005-06-06 오후 22:03

정말 저러고 싶었는데...ㅠㅠ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2824 존경스럽고 사랑합니다 ~!! +2 황무지 2005-06-06 570
2823 <미디어다음> 동성애자들 종묘에 나섰다."... 퀴어뉴스 2005-06-06 1092
2822 <참세상>미리쓰는 퀴어문화축제 무지개2005... 퀴어뉴스 2005-06-06 870
2821 <참세상>스톤월항쟁과 퀴어문화축제 퀴어뉴스 2005-06-06 996
2820 오마이뉴스>사랑앞에 우리는 평등하다 퀴어뉴스 2005-06-06 594
2819 <오후여담>퀴어축제 퀴어뉴스 2005-06-06 964
2818 오늘 모두 수고하셨구요... +5 칫솔 2005-06-06 591
2817 [사진 단독 입수] 춤샘의 최근 애인과의 '결별' 사유 +6 잉끼미남결사단 2005-06-05 766
» 길거리에서 키스 +1 미소년 2005-06-05 886
2815 오늘 그 공원에서 만나요 퍼레이드참가단 2005-06-05 717
2814 트래픽 초과 사고에 사과 말씀 드립니다 +2 관리자 2005-06-05 563
2813 우린 퍼레이드에 스카이콩콩을 타고 갑니다 +7 미소년보호위원회 2005-06-04 907
2812 그래, 나도 전업주부다! +2 모던보이 2005-06-04 852
2811 내일 6시 30분 +3 퍼레이드참가단 2005-06-04 546
2810 미소년보호위원회 가입 조건 : 시방새가 되지 말자 +7 미소년보호위원회 2005-06-04 888
2809 영로야 일찍 자거라. +5 춤샘 2005-06-04 951
2808 나, 트랜스젠더 레즈비언! +1 queernews 2005-06-04 1483
2807 6.5일 종로~ 퍼레이드 축하공연 2_ 눈뜨고 코베인 +2 KQCF 2005-06-03 907
2806 6.5일 종로~ 퍼레이드 축하공연 1_ 게토밤즈 +2 KQCF 2005-06-03 851
2805 6월 5일 밤, 홍대도 퀴어들이 점령한다!!!!! +1 KQCF 2005-06-03 812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