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와서 피켓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알록달록 예쁜 피켓들이 만들어졌어요. 연습 끝내고 힘들었을 텐데 춤샘 님 이하 퍼레이드 댄스팀 멤버들도 넘 고마웠고요.
생애 처음으로 퍼레이드 티켓을 손수 만들었을 mini, 하기나루, 민우남편, 무더미, 영x 등 신입회원도 넘 고마웠고요, 살짝 왔다가 나 이뻐? 하고는 도망간 막내 지식인 군도 수고했고요, 춤샘, 라이카, 무진기행, 아이스, 천, 피터팬, 아류, 가람, 기즈베, 마님, 마님 서방님, 차돌 대표, 쉬삐뜨나이또, 게이토끼.... 등도 넘 고생 많으셨어요.
오늘(일) 모일 시각은 1시입니다. 종묘 시민 공원입니다. 1시부터 친구사이 부스가 만들어지고, 열쇠고리와 엽서가 판매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갑 열기 운동이 펼쳐지길 바래요. 1시부터는 개막식이 열리지요.
3시부터는 일 년에 딱, 아니 평생 한 번 밖에 못 보는 친구사이 댄스팀의 황홀한 춤사위와 함께 합니다. 또 그 뒤로 어제 만든 피켓들을 들고 춤을 출 겁니다. 당신은 게이인가요? 네. 그래서 뭐 어쨌다고요? 스스로 질문에 답하는 자리일 겁니다. 누구한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우리 스스로의 삶과 존재를 뒤돌아보는 건강하고 유쾌한 자리. 처음엔 어색하고, 뻘쭘하고, 조금 무섭다고요? 썬글라스, 가면, 분장 등 다양한 아웃팅 방지 소품들이 있습니다.
퍼레이드가 끝나고는 댄스팀, 피켓팀, 부스팀 등 친구사이 퍼레이드 참여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함께 떠들며 밥을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대표 님께서 물 좋은 식당을 하나 예약해놓았다고 하는군요. 바빠서 퍼레이드에는 참가하지 못해도 친구사이 회원이거나 친구사이에 관심 있는 분들은... 그냥 즐겨, 성심껏 준비했어. 전화번호는 차돌 대표 0506 784 7942(회비 지참)
회원도 아니고 뻘쭘하니 혼자 오는 게 거시기하다고요?
종로 시민 공원으로 오세요. 친구사이 깃발이 보이실 겁니다. 접선 방식입니다. 살짝 윙크하고 이렇게 말하세요.
니네들, 친구사이니? 친구 먹자.
그럼 OK! 오늘 나가서 우리 함께 해요. 당신의 자리를 누가 대신해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