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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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utnews 2005-07-28 23:41:12
+0 1649
[한국일보]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수주의자들의 '물타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국가기관에 의한 불법 도청’이고, 검찰 수사 또한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도청내용에 대한 수사보다 도청 자체를 처벌해 근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검찰의 논리를 그대로 따른 것으로, ‘삼성-중앙일보-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검은 거래를 파헤쳐달라는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보수주의 운동'인 뉴라이트 운동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정치웹진 '뉴라이트'는 "아예 땅에 묻어버려야 한다", "개쉐이", "MBC에 똥물을 퍼부어야 한다" 등의 막말을 써가면서 이번 사건을 최초 보도한 MBC와 이상호 기자를 비판했다.

뉴라이트닷컴에서 '이대영의 커뮤니타스'라는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이대영(극작가·중앙대 겸임교수)는 27일 는 글을 올려 '안기부 X파일' 사건은 ‘미성년자 관람 불가용 특급 저질 동성애 포르노 다큐 영화’, 'AOD 시스템으로 제작된 청취용 포르노'라고 주장했다.

근거없이 '동성애 혐오증'까지 부추긴
그는 "포르노를 불법으로 제작한 국가권력이나 불법 유통한 MBC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하고, 주연 배우인 홍석현과 이학수만 골병이 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홍석현과 이학수는 그 비리가 사실이라면, 사회적인 매장을 당해야 마땅하다"면서도 "홍석현과 이학수만을 향해서 돌을 던져야 하는 것일까"라고 물으면서 '안기부 X파일'을 둘러싼 언론보도와 국민여론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씨는 "사실도 확인 안 된 근거 없는 불법 도청 테이프에 근거해 내가 알고 싶지도 않은 것을, 강제로 알게 하고, 그걸 모르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것처럼 호도하여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알 권리에 교묘하게 연결하여 책임을 엉뚱한 곳에 떠넘기려는 사악한 언론사 MBC에게 똥물을 퍼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헌법을 사수하려면 출연자나 생산자보다는 불법 유통시킨 자를 더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면서 "남의 사생활을 들추어 사욕을 챙기려는, 도덕심이 땅에 떨어진, 누구 말마따나 ‘1g’도 없는 그런 개쉐이들은 아예 땅에 묻어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나라는 법치국가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 60-70%가 알 권리 존중 차원에서 공개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MBC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당연히 강 건너 불난 집 구경을 하고 싶지, 헤엄쳐 달려가 불 끄고 싶겠느냐"는 것.

이번 사건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응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씨는 "불법 도청으로 만들어진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는 고심되는 부분"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걸고 넘어졌다.

그는 "(노 대통령은) 법적으로 명백히 불법이므로 공개도 불법이지만,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라도 국민적 공익을 위해 공개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인식의 차이가 존재 한다고 말한 것"이라면서 "정말이지, 나는 왜 노무현 발언만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것일까. ‘불법행위’와 ‘국민적 공익’이 어떻게 병존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외교와 국가안위와 국민통합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줏대 없이, 교활하게, 이리 저리 잔머리를 굴리는 꼴을 보기 싫어서, 내가 이 쓰레기 같은 원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라이트'에서 '이재교의 자유주의 칼럼'을 연재 중인 이재교(변호사)씨 역시 '안기부 X파일 대화 내용의 진위 여부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의 글을 올렸다.

그는 <“구태의 결정판”- X파일 사건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글을 게재해 "살인죄의 결정적인 증거라 하더라도 불법 도청 테이프라면 증거로 삼을 수 없는 법"이라면서 "수사를 대화 내용의 진위까지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불법도청한 것을 어떻게 실명으로 버젓이 보도할 수 있는가. 알 권리? 권리를 위해서는 불법행위가 용납된다? 말도 안 된다는 이치는 초등생도 알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나 중앙일보, 이회창 진영의 잘못이 작아서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법도청을 승인할 수 없다는 더 큰 원칙을 지켜야 하기에 부득이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읽어본결과 개인적으로 이대영이 동성애 혐오를 부치긴것이 라기보다는 이학수, 홍석현 두 사람의 성별이 남성이라는 것 때문에 동성애 포르노다라고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던데요 한번 읽어보세요..

이대영의 커뮤니타스 원문보기
http://www.new-right.com/read.php?cataId=nr01017&num=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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