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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여성성적소수자 단체를 배제한 여성단체에 대해 차별행위로 인정, 권고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치를 환영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월 2일, 부산광역시여성센터가 부산여성성적소수자인권센터 회원의 교육프로그램 참가를 거부한 사건에 대해 ‘성적지향’을 근거로 한 차별행위로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권고하였다. 본 단체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여성성적소수자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차별받는 여성임과 동시에 이성애중심사회에서 억압받는 성적소수자이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여성성적소수자는 그 어떤 집단보다 억압받는 위치에 놓여있다. 차별받는 여성의 권리를 위해 운동하는 여성단체라면 이러한 여성성적소수자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한국사회 여성성적소수자 단체들은 여성성적소수자문제가 여성의 문제와 밀접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10년간 여성단체에 대해 끊임없는 연대의 노력을 벌여 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와 같이, 일부 여성단체는 여성성적소수자 문제를 ‘아직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소외, 배제하고 있다. 이는 여성단체라 할지라도 한국사회에 뿌리 깊게 못박혀있는 동성애 혐오와 여성성적소수자에 대한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본 단체는 이번 국가인권위의 권고조치를 계기로 여성단체가 여성성적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깰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여성성적소수자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토대로, 한국사회 여성성적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시정해나가는데 연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05년 3월 5일 레즈비언인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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