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불량자 400만 시대.
얼마전 마지막 폭설로 인한 상처가 치유를 기다리고있고,
이 외에도 수도없는 민생사안이 나래비를 서있는 이 때,
대통령 탄핵이라는 말 않되는 충격으로 전 국가를 공황상태에 빠트린
야 삼당의 작태는 그야말로 '미친짓'입니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이 통과시킨 대통령 탄핵안은 원천무효이며,
법률상의 처리를 필요로 한다면
이 책임을 맡고 있는
헌법재판소는 즉시(!) 대통령 탄핵안을 기각 하여야만 합니다.

민주노동당 성적 소수자 모임 '붉은 이반'은
대통령 탄핵안 무효화를 위해 진행되는 모든 시민사회적, 민주노동당적 실천에
열심으로 함께하고, 그 실천으로 국민들과,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이 옳았고, 대통령 다웠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하면 이나라가 아주 좋아질 것이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해준 다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것이라고 믿기 때문은
아닙니다.
열린우리당이 이나라 정당정치의 희망이고, 그들이 현재 보여주는 것 처럼
개혁의 기수로 제대로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탄핵사태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대통령 탄핵사태로 조성된 이 공황상태가 민생에, 국민에게 끼칠
영향을 저어하는 마음에서 반대합니다.

=>저희는 국민들이 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듯이 살아야만 하는
현실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 반대합니다.

=>17대 총선이 불과 33일 앞으로 다가선 오늘, 이 사태가 다를것 없는 보수정치권의
기사회생과 정쟁에 이용되는 상황이 생겨서는 않되기때문에 반대합니다.


또한 저희는 이 탄핵정국이

한나라당에게는 부패비리 정당으로 낙인찍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탈출구로,

민주당에게는 더이상 희망없는 추락하는 정당으로서의 위치를 벗어나기위한
도박으로,

자민련에게는 물밑 정치협상을 통해, 그렇게 목놓아 외치면서 이제 스러져가는
마지막 정치생명을 내각제로 유지해가기 위한 방편으로,

열린우리당에게는 동정표획득, 위기의식 조장을 통한 득표전술로
이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결단코 반대합니다.


우리 민주노동당 성적 소수자 모임 "붉은 이반"은 보수정치권의
위와같은 준동에 대하여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며,
만약 위와같은 상황이 발생된다면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상 가장 무능한 국회로서의 면면을 유감없이 보여준
16대 국회는 더이상 어떤 이유이건 임시국회등의 소집을 통한
권력유지를 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고건총리의 직무수행을 돕는다는둥 꽁수를 부릴려고 드는것 같은데
총선이 이제 겨우 33일 남은 오늘의 시점에서
정중히 차라리 예전처럼 돈 싸들고 지역구 내려가서 선거나 열심히 하시길 권고합니다.
당신들의 시대는 갔습니다.
준엄한 국민의 심판을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우매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당신들이 일년동안 아니 수십년동안 무슨짓을 해 왔는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는것을 명심하십시오.


2004년 3월 13일 토요일
민주노동당 성적소수자 모임 "붉은 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