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라이카 2004-03-01 22:26:47
+5 826
왠만하면 걸리지 않는 감기인데 이번에 된통 걸려버리고 말았네요.

제 감기의 특징은 감기가 심해지면 눈물이 계속 나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데 있지요.

어제 밤부터 보일러 빠방하게 틀어놓고 열 댓시간을 자댔더니 좀 나아진 듯도 싶습니다.


초보딱지를 뗀 자취생이라면 그리고 쉴 만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감기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우선 저같이 잠을 좋아하는 넘에게는 잠을 끝도 없이 잘 수 있는 신체적 상태(?)가 제공되구

요. 몽롱한 상태에서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곱씹어 볼 수도 있게 되지요.


하지만, 아픈데 옆에 아무도 없네. 라는 신세타령으로까지 치달으면 문제가 좀 복잡해지긴 하

지만요.


저뿐만 아니라 주위에 감기걸리신 분들 많고, 이번 감기의 특징은 '독하다'는데 있다고 합니

다. 감기가 아무리 장점이 있다고 하더라고 안 걸리는 것이 최상책이겠지요.

저는 대충 밥챙겨먹고 또 잠의 세계로 들어갈랍니다.


여러분, 감기조심하세요~~

어글리 2004-03-02 오전 02:04

몸 조리 잘하세요. 환절기라 감기때문에 많이들 고생하시는거 같네요.

한군 2004-03-02 오전 03:05

형도 푸욱 주무시고 언넝 나세요~~

황무지 2004-03-02 오전 06:15

그 감기는 .. 감성적인 감기군...
눈물을 열심히 흘리게 해준다니 말이야....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푹~ 자고, 실컷 게으름 피고~ ..
엄살도 부려라. 아프다고 하면서 맛난 것도 사달라고 해~ .. 아픈 사람 때리지는 않겠지~,뭐.. ^^;;;
몸 조리 잘해~~ ^^

skat 2004-03-02 오후 15:36

감기의 적은 충분한 수면, 물 많이 마시기, 그리고 약간의 비타민 씨입니다.
얼른 일어나시길....

석주(惜酒) 2004-03-02 오후 19:08

"제 사랑의 특징은 사랑이 심해지면 눈물이 계속 나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데 있지요."

문장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통채로 비틀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잠깐 들었으나...
쉴 틈 없는 회장님에게는 차라리 감기가 휴식일런지도...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