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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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바우 2006-02-20 20:21:23
+8 612
토요일 늦게까지 마신 술 때문에 낮까지 이불속에서 뒹굴었다.
깨질듯한 머리.. 으.. 지난주도 그래서 하루종일 머리 아팠는데..
매제(난 여전히 여동생 남편을 뭐라 불러야 할지 헷갈린다.. --)생일이라고 집에 왔다.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난 올때 얼굴보고, 다시 이불속에 있다가, 갈때 얼굴봤다.
어머니는 조카녀석이 너무 얌전하다고 불만이 많으시다 --;

경향하우징페어를 다녀왔다.
일산 KINTEX에서 하는데, 다들 즐텍스란다 --;
들어가는 입구에 오두막이 이쁘다.
나중에 서울 근교에 단독주택을 짓고 살고 싶다.
값싼 집들이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시장 정말 넓더군.
한시간이면 다 둘러볼줄 알았는데, 두시간이 지나도 다 보질 못했다.

지름신이 세번 들렀다 갔다.
하나는 편백나무로 만든 작은 선인장 화분, 세개 2만원, 한개 7천원이었는데, 화분의 흙이 단단하게 굳어 있어서 사려다 말았다.
또하나는 명화를 인쇄한 액자. 소품으로 딱이었다.
가격도 쌌었는데, 몇번을 만졌다가 내려 놓았다.
마지막.. 흔들의자.. 47만원 짜리를 20만원에 판다는 것에 눈이 돌아갔다 -0-
정말 사고 싶었는데..
아으... ㅠ.ㅠ
전시회 기간중에만 그 가격에 판단다..
질러버릴까 고민중이다..
발 받침도 있어서 딱 좋던데.. 쩝..

서울에 도착하니, 7시쯤 되었다.
할일도 없고, 기분도 꿀꿀하고, 누굴 딱히 불러낼 사람도 없고...
이태원 아는 동생네 집에 갔다.
차한잔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상하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보고 답답하냐고 그러긴 했지만, 그런게 아니었는데..
혼자 사는 집에 있다가, 본가로 들어가니 더욱 그런거 같다.
예전엔 방에 혼자 있으면 참 편안했는데.
혼자 사는게 버릇이 되었다.

흔들의자 질러버릴까 고민중이다.. --;

증후군 2006-02-20 오후 23:05

그게 바로 실연후 증후군이라는 것이오..

흔들의자 2006-02-20 오후 23:36

차돌아, 나 너 싫거든. 너 흔들의자 위에서 박타는 게 취미라더구나.

해먹 2006-02-21 오전 02:12

차돌아, 나는 니가 좋은데. 해먹에서 박타는 재미도 솔솔하단다.

칫솔 2006-02-21 오전 02:33

흔들의자 살 돈으로 고기나 궈 먹읍시다.
그리고 화사한 충무 수영장으로 고정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몰려가고 있소.
형하고 도톨등... 4 호선 페밀리... 자주 안나오면...
없는 사이 날치기 통과될 소지가 큼... 클클...

켄신아이 2006-02-21 오전 05:52

흔들의자 ㄷㄷㄷㄷㄷ

미등소 2006-02-21 오전 07:58

바우야. 언니한테라도 연락하지 그랬니.
나는 일요일 저녁 혼자 인사동 거리를 배회했단다. 천원 내고 들어가는 70년대 전시관에 가서 캔디캔디도 읽고 노래하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참. 흔들의자 사서 뱃살빼는 운동기구로 사용하면 딱일텐데 사지 그러니?

미모의 핵 2006-02-23 오전 10:31

엄머~~ 엄머~~거기서 타면...정말 대박이겟따.

연우 2006-02-25 오후 17:02

흔들의자.......가질만합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