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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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에서 당당하게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밝히고 활동하던 연예인 고 장채원님과 모델, 연예인으로 활동하였으며 tvN의 <커밍아웃>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공개적으로 게이임을 밝혔던 고 김지후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들이 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섣부른 판단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떳떳하게 살아가려 했던 고인들의 죽음에서 성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아직도 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고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이후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을 경험해야 했고, 성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적이고 무책임한 말들에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고인들이 세상을 등지는 데 사회적 편견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적 소수자들은 사회적 차별과 편견, 고립감 속에 놓일 가능성이 여전히 높습니다. 이로 인해 육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청소년 자살 이유 중 40% 가량이 성적 정체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적 소수자의 죽음은 차별과 배제를 용인하고 유지시키는 사회에 대한 안타깝고 처절한 고발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며, 더 이상 성정체성이 한 개인을 외롭고 힘들게 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을 위해 더욱 열심히 싸워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두 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8년 10월 8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damaged..? 2008-10-09 오전 04:05

헉...! 안 그래도 요새 이어지는 연예인 자살 때문에 심란했는데,
성소수자라니 더더욱 가슴이 철렁하네요... @ㅁ@;;
에휴, 불쌍해서 어쩌누... 마음 고생들 너무나 심하셨겠네요 ㅠ.ㅠ
부디 차별 없는 데 가셔서 마음 편히 쉬시길... (:f)

Mr 황 2008-10-09 오전 05:10

조금만 더 견디지... 조금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f)

요절금지 2008-10-09 오후 17:41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f)

아니 2008-10-09 오후 19:1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8-10-10 오전 04:05

우리나라 같은 유교국가에서 성소수자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이해와 노력이 젉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죠. 그 사람은 분명 그것을 바라고 용기있게 커밍아웃을 했을 터인데... 기대했던 이해 대신 경멸어린 차가운 시선을 받게 된 그분의 마음은 과연 어땠을까요. 죽음으로 도피할 수 밖에 없었던 절망이란. 주위의 모든 이들이, 심지어 친했고 믿어왔던 이들조차 등을 돌렸을 때의 고립감이란... 때때로 저도 그와 같은 '절대적 고립감'을 느끼기에 그분의 마음이 약간이나마 이해가 가는군요. 견딘다 하여 과연 그들의 마음이 이해받을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사회가 거부하고 이웃이 거부하고 친인조차 거부하는데. 세상에 서 있을 버팀목이 없는데. 결국 남은 건 정해진 추락 뿐이겠지요...
명복을 빌지는 않겠습니다. 살아있을 때 아무것도 주지 못하고 죽은 후에야 주는 관심들이 과연 얼마나 위로가 될지. 오히려 더욱 슬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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