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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어제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인권적 차원에서 병영 내 유사 동성애 등 의심받는 병사의 인권보호를 위해서는 노력하겠지만 법률 폐지나 규정 개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이상한 뇌 구조를 가진 분이네요. 군대 인권 문제의 초석이 되는 법률 폐지나 규정 개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면서, 병영 내 유사 동성애 등 '의심되는' 병사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말이, 말인가요, 아니면 막걸리인가요? 동성애면 동성애지 '유사 동성애'는 또 뭐며, 의심되는 병사들을 보호하겠다는 것은 또 무슨 말인가요? 총 대신 돋보기라도 들고 다니며 감시라도 하겠다는 뜻인가요?

'좌파신자유주의'라는 얼토당치도 않는 신조어로 자신의 정신분열증을 명쾌하게 입증한 노무현 정부의 장관답게 아침에 한 말 다르고, 저녁에 한 말 다른 분열적인 정신 구조를 가지신 분 같은데, 이에 걸맞는 해답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사퇴하세요. 그것도 얼른 사퇴하시기 바랍니다.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신자유주의의 화신이 된 노무현 정부의 국방부가 어찌 촌스럽게 다른 나라들도 하지 않는 짓거리를 버젓이 자행하고 계신지요? 촌스럽게 아직도 뭔 대단한 보석인 양 되는 듯이 동성애를 불법화하는 독소 조항을 지켜내기 위해 그리 아둥바둥하냐 그 말입니다. 마초 예비역들이 그리도 무서워, 아침에 한 약속을 실무자 실수 탓으로 돌리고 그냥 들입다 뒤엎어요? 인권위 권고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받아들이겠다는 말이 고작 의심되는 유사 동성애자들을 '색출'해 감시하겠다는 뜻인가요?

국방부 장관씩이나 해먹고 있는 양반이 뭐가 무서워, 군대 내 동성애자를 보호하겠다는 말과 동성애를 불법화하는 독소 조항은 폐지하지 않겠다는 말을 동시에 합니까? 왜 이렇게 말이 횡설수설, 월드컵도 아직 안 왔는데 꼭지점 댄스를 추냐고요. 어디 이렇게 횡설수설하는 양반 믿고 군 기강이 제대로 세워지겠어요? 당신, 꼬냑에 취해 길 잃고 헤롱거리는 나폴레옹이에요?

동성애를 불법화하는데 앞장 서고 있는 국방부 장관,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위배하고 능욕하는 작태를 자랑삼아 언론 곳곳에 선전하고 다니시는데, 충분히 사퇴감입니다. 당연히 레드 카드지요. 어떻게 임채무라도 한 번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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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