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dy Central이라는 케이블 채널에서 23일 처음 방영될 "Straight Plan for the Gay Man"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omedy Central는 바로 '사우스파크'와 'That’s My Bush!'와 같은 걸작들을 만들어낸 채널입니다.

미국 동성애자 유력지인 The Advocate는 Queer Eye for the Straight Guy의 패로디인 이 시리즈물이 게이들을 스테레오 타입화하며 성적 지향보단 계급의 문제에 치중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he Advocate : Back to the closet, boys
http://www.advocate.com/html/stories/909/909_straight.asp

이에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해서 이런저런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http://www.metafilter.com/mefi/31352

진짜 남자처럼 성큼성큼 걷게 하고, 목소리를 낮게 깔게 하고, 치장하는 버릇을 줄이는 등의 액션을 통해 게이들을 이성애자로 변하게 하는 게임이 바로 이 코메디 시리즈물의 줄거리인 모양입니다.

재밌네요. 전 사우스파크 좋아하는데... 이번엔 어떤 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스테레오타입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로빈 윌리암스가 주연한 '버드 케이지'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친민주당을 지지하는 퀴어영화인데, 바로 여기에 로빈 윌리암스의 동성 커플로 등장하는 네이단 레인이 '남자처럼 흉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코믹하게 연기해서 한참을 웃었던 영화인데, 웃고 나니까 이상하게 화가 나더군요. ^^

암튼 곰곰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