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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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2004-02-23 14:09:59
+7 1142
요즘 진보누리라는 정치 웹진에서 때아닌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논쟁이 붙었어요. 진보누리는 민노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하자는 취지의 정치 웹진입니다.

새벽에 잠시 약속 때문에 잠깐 나갔다가 술을 마시고 들어왔는데, 술 마시기 전에 그곳에서 이리저리 글을 써대느라 오랜만에 힘을 소진했네요. 보수적인 입장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진보를 자처하는 분들도 여전히 동성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단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민노당 내에서도 이번 총선 때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이야기를 꺼내시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졸려' 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은 민노당에서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를 선거 공약으로 세워야 한다고 강변하고 계십니다.

아래는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에 관한 논쟁은 아니지만, 자칭 좌파지를 지향한다는 진보누리의 스펙트럼 중 일부의 단면을 드러내는 것 같아 옮겨 놓습니다.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설왕설래 중 일부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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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그루

졸려 교주님의 '동성결혼 합법화' 주장의 글에 달린 쪽글들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빅토리아 이데올로기가 얼마나 억압적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제 우리 조상들(지배층 말고)은 성에 대하여 무지 해학적이었습니다. 상당히 리버랄 했다고 하는게 더 좋은 표현일겁니다.

하여간 저 유치찬란한 빅토리아 이데올로기 환자분들을 위하여 제가 역사적 사실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성애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입니다. 어떤 독설가는 인류에게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는 창녀의 존재를 '바로 이 동성애를 파괴시키려는 음모에서 만들어낸 직업'이라고까지 했으니 동성애의 역사는 꽤나 오래되었고 또한 최소한 로마 시대까지 동성에는 성의 표현 중 한 부분에 불과했습니다.

단지, 남성의 성기를 남성의 입으로 무는 행위만이 경멸의 대상이었는데 그 것은 시민의 자격 수단인 웅변을 하는 입을 통하여 그런 쾌락을 즐기는 것은 저열한 행위라는 것에 의거한 것일 뿐 동성애, 아니 일반적으로 섹스라는 것은 현대 사회 사람이 보기에도 놀랄만큼 자유분망했습니다.

논지를 앞서기 전에 졸려교주님의 논지에 대하여 저의 의견을 피력한다면 저는 동성혼인은 찬성, 동성부부 입양은 반대를 하는 입장입니다. 왜 동성부부의 입양을 반대하는지는 이미 말씀드렸으니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알렉산데 대왕이 동성애를 즐겨한거 아세요? 역사 속에 최초로 나오는 군대 속의 정신대는 바로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어 울었다는 알렉산더 대왕, 일생을 전쟁터에서 산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였습니다. 그리고 그 정신대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남성이었고요. 그러니까 알렉산더 대왕은 병사들의 성적 갈증을 남자 정신대라는 별동부대를 만들어 해소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여성보다는 여러가지 면에서 유리한 이 남성들은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전쟁을 수행하지 않고 군인들의 성적 갈증을 풀어주는 수단으로 사용되고는 했습니다. 당연히, 알렉산더 대왕도 동성애를 꽤나 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러한 남자 정신대는 각 나라의 군대에서 이어지는데 십자군 전쟁에서도 십자군에 속하는 남자 정신대들이 있었습니다. 프리메이슨이라고 하던가요? 기사단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들이 바로 남자정신대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 주축이 된 것입니다.


하여간 동성애? 동성애에 대한 편견은 단순히 시대적인 유물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동성애는 단지 나와 성적 취향이 다를 뿐으로 죄악시되거나 터부시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도대체 자신이 보고 배운 것의 사고의 틀에서 한치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답답한 분들에게, 너무도 답답한 나머지 이 글을 드립니다.



ㅋㅋ 시대적 유물? 근친상간두 지역적 시대적 유물이지? 그렇지?

씨바 이러다가 개하구 결혼하겠다구 나오는 년놈들 나오지 않을까 무섭다  2004/02/22    

ㅎㅎ 흐미. 넌 삽질 좀 그만 해라. 그게 도와주는 거다.  2004/02/22    

한그루 ㅋㅋ/근친상간은 문제가 있지요. 열성인자들의 되물림이라는 나쁜 점이 있으니 말입니다. 예를 잘못드셨습니다. 그리고 개하고 결혼? ㅋㅋ 개하고 결혼하는 것은 잘 모르겠는데 양하고 수간하는 조각이 저 영국 박물관의 비밀창고에 있기는 하답니다.  2004/02/22    

ㅋㅋ 열성인자고 나발이고 이 문제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초적인 도덕률을 인정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사회를 유지시켜주는 가장 기초적인 룰...깨고 싶으면 난 사람 아니오라구 자복해라 그냥  2004/02/22    

한그루 ㅋㅋ/그럼 로마시대 사람들은 도덕이 형편없었네요.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등도 도덕이 형편없으니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하고 말입니다.  2004/02/22    

ㅎㅎㅎ 한그루님이 진중권님을 추종하는 것도 그런 심오한 취향일수도 있겠군요.  2004/02/22    

한그루 ㅎㅎㅎ/저나 진중권님은 서로 성적 취향이 같답니다. 이성을 좋아하는 것으로. ^^  2004/02/22    

ㅋㅋ 고대 그리스 어디에서 동성간 결혼이 있었지?  2004/02/22    

ㅎㅎㅎ 한그루님은 심리적으로 여성이시라는 말씀이시죠?  2004/02/22    

한그루 ㅋㅋ/님은 동성애 자체를 부인하는 것 아닌가요? 동성애를 뭐라하지 않는다면 동성부부를 왜 이해를 못하시나요?

ㅎㅎㅎ/ㅋ_ㅌ ^^  2004/02/22    

ㅋㅋ 결혼이 그냥 두사람 눈맞아서 사는 걸루 끝나니? 결혼이 지니는 사회적 의미를 연구해보아라 그루야  2004/02/22    

한그루 ㅋㅋ/만일 님이 동성애는 인정, 동성결혼은 반대라는 입장이라면 그 것은 님의 입장을 충분히 인정합니다.

저는 동성애 자체를 부인하는 사람들을 뭐라하는겁니다. 그리고 동성 혼인을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저 역시 동성혼인은 찬성하지만 동성부부 입양은 반대하는 것이 넓은 의미에서는 님의 거론하신 '사회적 의미'를 염두에 둔 것이니 말입니다.

요약하면 '동성애는 괜찮아도 동성혼인은 반대'라는게 님의 의견이라면 그건 제가 충분히 존중해 드립니다. 논쟁할 가치가 있으니 말입니다.  2004/02/22    

zzz 설형문자로 된 고대문헌이나 잉카문명의 유적에서도 수간의 모습이 보인다. 근자에 들어서도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간은 성적취향으로 확고한 애호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간도 성적취향일뿐이고 수간자가 원한다면 결혼도 시켜줘야 한다. 근친상간으로 인한 열성인자의 발현은, 단종을 조건으로 결혼시켜주면 된다.  2004/02/22    

한그루 zzz/성에 관한 한 님은 저보다 더 리버럴 하군요. 그런데 그런 수간은 일탈 행위에 그치지 않았었나요? 상적취향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거시기하군요. 그리고 설사 그 것이 어떤 조류였다면 저는 묵인을 할지는 몰라도 흔쾌히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성행위라는 것은 합의에 의한 것인데 수간의 대상인 동물은 강간 당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2004/02/22    

zzz 한그루/일탈이라니요? 일탈은 다수자의 소수자에 대한 낙인일 따름입니다. 동성애도 이성애자 눈에는 일탈이죠. 뭐 한그루님도 다 보셨겠지만 동물도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수간은 동물강간이 아니라 동물간통을 뜻하는 말입니다.  2004/02/22    

추적자 zzz = 개애인  2004/02/22    

한그루 zzz/일탈은 님의 말씀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동물이 좋아한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동물은 선택당한다는 의미에서는 여전히 저의 주장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2004/02/22    

하느님 자유분망----자유분방

다른 웃기는 내용은 귀찮아서 언급 안 하마.^^  2004/02/23    

zzz 결혼에 있어서 선택당하는 여부는 중요치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당사자상호선택의 일치에 의한 것만 유효라고 한다면 결혼의 폭을 너무 좁히는 겁니다. 서로의 결합을 결혼이란 제도를 통해 객관적으로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면 당연히 해주어야지 자기와 취향이 다르다고 편파적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근친간의 결혼도 인정해야 합니다.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오빠와 여동생 결혼 왜 못하죠? 동성간 결혼도 허용되는데, 지체아출산은 양수검사나 불임수술을 통해서 얼마든지 예방가능합니다.  2004/02/23    

zzz 근친결혼, 동물과의 결혼을 인정안하려면 동성결혼도 인정하지 말자는 것이 본좌의 취지입니다.  2004/02/23    

한그루 zzz/허걱, 님의 생각은 저의 생각을 훨씬 초월합니다. 잘잘못의 의미가 아니라 님이 말씀하신 부분까지 생각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저는 동성애에 대한 역사적으로 왜곡된 시각을 말씀드리며 또한 그럼으로서 피해 입는 동성애자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미처 제가 생각치 못한 부분이니 지금 제가 뭐라 말씀드리지 못하겠군요. 물론 당당히 부정적이기도 하고요. 님이 저를 비판하셔도 말입니다.  2004/02/23    

아도니스

올리버 스톤이 워너 브러더스에서 '알렉산더 대왕'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두고 게이 영화네 아니네 말들이 많습니다. 글레디에이터 규모로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렉산더 역을 맡은 콜린 파웰이 최근 입을 열었군요. 멋진 말이에요...^^
"It`s not a gay film, it`s not a straight film … it`s just a fucking story!"

target=_blank>http://www.rainbownetwork.com/content/News.asp?newsid=4269


아직도 알렉산더 대왕의 섹슈얼리티에 관해서는 말들이 많습니다. 게이들에게 알렉산더 대왕은 게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헤파에스테온과의 '찐한 사랑'은 이미 호모포비아인 플루타르크의 '영웅전'을 필두로 해서 많은 지면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덧붙임 :
윗글은 예전에 어떤 웹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쓴 글입니다. 사실 알렉산더나 다른 장수들의 동성애에 대해 플루타르크는 굉장히 보수적인 시각을 가졌지만, 역사에 대해 기술하는 것만큼 그 스스로도 사실을 누락시키지는 못했어요.

알렉산더는 여성과 결혼을 했습니다만 거의 잠자리를 갖지 않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동성 애인이 꽤 많았지요. 특히 그가 생전에 가장 사랑한 사람은 헤파에스테온이었고, 후에 그가 죽은 후에는 식음을 전폐하다가 그를 위한 동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평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호머의 '일리어드'의 아킬레스입니다. 준족 아킬레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용맹한 장수이기도 하지만 파트로클리스와 '찐하게' 사랑을 나눈 동성애자였고, 이 때문에 후대 사람들에게 존경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아킬레스의 동성애에 관한 애니메이션과 소설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남아 있는 일부 그리스 전설에 따르면, 알렉산더 대왕이 그리스를 점령했을 때 아킬레스의 무덤에 헌화하고, 헤파에스테온이 파트로클리스 무덤에 헌화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기도 합니다.

한그루 님이 지적한 '남자 정신대'는 일부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 있는 듯하고요, 그리스 시대나 헬레니즘 문화권 내에서는 동성애가 금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대를 구성할 때 동성 연인끼리 모아서 했다는 사료가 남아 있긴 합니다. 즉, 자기 애인이 적에 칼에 찔려 죽는 꼴을 보지 못했으니 막강한 전의를 가지게 되었던 거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여성에 대한 차별을 전제로 하는 남성들의 동성애였기 때문에 현대의 우리들에겐 모범 답안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곳 진보누리에서 낑낑대는 가엽고 무식한 호모포비아들은 일단 시야에서 걷어내고,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몇 자 주절거려 봅니다.

근데, 전후 맥락을 몰라서 그런데, 왜 갑자기 진보누리에서 이렇게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나요? ^^ 놀랄 노자군요.


아래는 올리버 스톤의 '알렉산더 대왕' 스틸 컷



  2004/02/23    

한그루 zzz/ 굳이 성의 스펙트럼을 그리면 이런겁니다.

<---보수 -------------- 진보 ----------------------------- 급진 --->
이성애만 인정 동성애 인정 동성혼인 인정 동성부부 입양 인정 근친혼인 인정 수간 인정...

저는 동성혼인 인정까지입니다. 동성부부 입양 반대는 제 나름대로의 논지가 있고 근친이나 수간은 생각 못해보았습니다.  2004/02/23    

한그루 아도니스/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남자정신대가 과장이라고요? 역사 속에 있는 정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관심도요? ㅋ_ㅌ 제가 원래 화제를 몰고 다니지 않습니까? -_-;;;

님이 주신 정보들은 챙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4/02/23    

zzz "공자가 인육을 즐겨먹은 것 아세요?" ,"역사적으로 인육식습은 광범위하게 발견됩니다" "그러므로 인육도 먹도록 합시다. 음식취향일 뿐입니다."
이걸 거부하는 사람은 '보수'입니다.  2004/02/23    

한그루 zzz/공자 때문에 인육 요리가 아주 많이 발전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대입하시면서 보수라고 말씀하시면 제가 답변이 궁합니다. 이제 보니 님은 성에 대하여 보수적이시라 동성애를 반대하시는 입장이군요.  2004/02/23    

아도니스 맥락을 놓치면 저렇게 상태가 안 좋아지는 법입니다. 갖다 대면 다 상수가 되는 줄 아나봐요.

zzz/인육 식습을 하던 사람들이 음식 취향 때문에 그리 했나요? 또 님이 음식 취향 때문에 인육을 먹겠다고 해도 말리진 않아요. 저만 먹지 말아주세요~~

님도 이렇게 말해야죠. 동성애자 변태 여러분, 제발 저만 따먹지 말아 주세요~~ ^^  2004/02/23    

zzz 알렉산더를 따르면 진보가 되는군요^^. 개나 소나 진보 보수를 갖다붙히니까 하는 소리예요.  2004/02/23    

한그루 zzz/저는 진보 보수를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단지 지금의 성에 대한 시각이 빅토리아 시대의유물이며 동성애를 죄악시한 것은 기독교 지배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동성애자들은 후천적인 것이 아닙니다. 선천적임이 의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들의 두뇌구조는 이성애자들과 다르다고 합니다. 자, 선천적으로 그렇게 테어난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들에게 이성애를 강요하는 것은 여성을 강간하는 행위와 다름없습니다.  2004/02/23    

아도니스 나가기 전에 한 마디 더 하죠.

"근친결혼, 동물과의 결혼을 인정안하려면 동성결혼도 인정하지 말자는 것이 본좌의 취지입니다. "

원래 보수 꼴통들이 할 말 없으면 근친결혼, 수간애랑 동성애를 링크시켜 시멘트질하는 거더군요. 맨날 뚜껑 열어보면 딸랑딸랑 고거 하나 논리로 깊숙이 간직하고 계시더군요.

요거 참 고질적인 병이에요. 성적 자기 결정권이라는 게 있습니다. 지금도 성 윤리학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는 사람들은 동물에게 과연 성적 자기 결정권을 주는 게 타당한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요. 저 개인적으론 그런 타당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이미 동물에 대한 인간의 독재적 시각이 담겨 있다고 봐요. 그래서 수간애는 횡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근친결혼에 대해서도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됩니다. 저기 백인들한테 떼죽음 당해서 열 명도 되지 않은 아마존 유목민이나 알래스카 에스키모 민족들처럼 근친 결혼으로 생긴 유전학적 변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면 모를까, 지네들이 좋아서 결혼하겠다는데, 왜 그리 지랄들이셔요.

이미 키브츠 등을 통한 연구에서도 '함께 어렸을 적부터 생활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성적 관심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외디푸스 컴플렉스를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기제가 있다는 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님한테 해 끼치지 않으면 내버려두세요.

동성애자들이 지네들끼리 좋아서 붙어먹겠다는데 왜 횡포세요? 보기 싫어서요? 아니면 님도 유혹될까봐 겁이 나서입니까?

타인에게 폭력이 될 수 있는 행동, 말... 이런 게 아니라면 관용해야 하는 게 진보의 이름입니다. 지금 님의 주책 없는 말들이 곧 동성애자들에게 가하는 '폭력'이지요. 그럼 동성애자들이 님에게 어떤 폭력을 휘두르는지 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다음 번에 나오세요.

공자가.. 블라블라... 이 따위 초딩 논리 가지고 오지 마시고요. 참 님한텐 미안한 말이지만, 한국 아해들의 꼴통 유교와 달리 님이 사랑해마지 않은 공자의 유교를 따르던 중국은 근대화 이후부턴 아주 웃기게 돌아갔지만 예전부터 이미 동성애에 대해 옛부터 관용적이었죠. 어디 알렉산더 대왕 뿐입니까, 동성애를 한 중국 왕들을 거론하자면 끝이 없겠죠. ^^  2004/02/23    

아도니스 한그루/선천, 후천.. 이런 거 또 하나의 편견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 나갑니다. 나중에 이에 대해서도 시간 날 때 함께 논의해보아요. ^^  2004/02/23    

PoS 고전 그리스 시대에는 동성애를 고결한 행위로,
이성애는 동물적 본능에 따른 저열한 행위로 간주했답니다.
(그리고, 그리스 시대의 동성애 예찬은 당시의 여성에 대한
천시와 아주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자유인 남성이 비천한
존재인 여성이나 노예와 관계를 가지는 건 '사랑'으로 볼
자격이 없다... 뭐 이런 논리였겠지요...)
이상, 별루 쓸데 없는 사족이었습니다. ;;;  2004/02/23    

한그루 아도니스/아, 동성애를 반대하는 수단이 수간이나 근친상간을 연결시키는 것이군요. 저는 동성애에 대한 논쟁은 많이 안해서 그런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수간은 인간 중심의 사상으로 말도 안되는 논리이고(님도지적하셨듯) 근친상간은 님의 논리를 제거 좀 컨닝하겠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논쟁에 참여할지 모르니 말입니다.

쩝, 어설프게 화두를 꺼냈다가 님의 논지를 읽고나니 괜히 쪽팔려지는군요. 건필하시고 즐통하세요. 언제 시간이 나시면 제가 왜 동성결혼은 찬성하지만 동성양육은 반대하는지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

zzz/님에게, 조금은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합니다. 제가 예전에 글에서 썼듯, 동성애자여서 고민을 했다가 교통사고를 나서 젊은 나이에 죽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고민....... 참, 제 입장에서는 뭐라고 말을 못하겠더군요. 그런 고민들을 최소한 그런 고민들을 지금 동성애자들이 하고 있을겁니다.

그런 친구들을 죄악시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 '간접 살인 행위'입니다.  2004/02/23    

한그루 아도니스/그게 편견이라.... 접수되었습니다. 즐통하시고 나중에 다시 뵙겠습니다.

모던보이 2004-02-23 오후 15:20

음.... 워낙 사적인 의견이라서 올려놓기가 뭐하긴 한데, 그냥 올립니다. 동성간 결혼 합법화 논의가 일어나길래 조금 제 사견을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몇 줄 엄밀함이 부족한 것 같아 삭제했고, 조금 수정했습니다. 외려 다른 곳에서는 이처럼 활발한 논의들이 일어나는데, 유독 동성애자 커뮤니티는 조용한 것 같아 함께 생각하자는 뜻으로 올립니다. 순전히 사견임을 덧붙입니다. ^^


이름 아도니스 (2004-02-22 19:31:13, Hit : 51, 추천 : 9)
홈페이지 http://chingusai.net
제목 합법화해야지요.


진보누리 혹은 민노당의 동성애에 대한 이해와 지지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합니다. 혹은 반대로 민노당을 지지하는 동성애자들도 많지만, 또 민노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동성애자 단체 '붉은 이반'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딴나라당을 지지하는 생각 없는 동성애자들도 많습니다.

유목 님의 '민노당 공약에 동성 결혼 합법화는 이른 감이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민노당이 그런 정도의 자기 데미지를 끌어안은 채 이 사회의 포괄적 진보를 지향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동성애자들에게만은 민no당이 되는 거겠지요.

동성간 결혼, 혹은 시빌 유니언에 관해 캐나다, 미국, 유럽 예 등만 들고 있는데, 요거 자세히 보면 헛발질입니다. 대만은 한국 동성애자 인권운동보다 낙후되어 있습니다. 걔네들 작년에 동성간 결혼 합법화되고, 입양 허용까지 추진되고 있어요. 입양 허용, 요거 네덜란드를 비롯해서 소위 동성애자 인권이 가장 보장되어 있다는 나라에서들조차 30년 이상 걸렸던 겁니다. 헌데 대만 애들 한 퀴에 끝내더군요. 왜 그랬을까요? 중국과의 차별화를 꾀해 생존하려는 대만 천수이벤 정권의 전략이 중요 변수로 작용했던 겁니다.

하면 이런 케이스가 대만만 있을까요? 이번에 필리핀 의회는 동성애자차별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어디에서든 동성애자를 차별할 수 없다는 법안인 셈입니다. 요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바로 극좌운동하다 진보정당 운동으로 돌아선 소수정당인 시민행동당 AKBAYAN과 동성애자 단체가 연대해서 법안 만들어 의회에 갖다놓고 용 쓴 결과입니다.

그럼 이번에 거의 같은 수준의 법안이 통과될 예정인 터키는 어떨까요? 이슬람 법은 동성애를 하면 '사형'입니다. 비록 터키가 얼렁뚱땅 이슬람 국가이긴 해도, 이렇게 되는 데는 바로 '람다 이스탄불'이라는 조직과 터키 진보적인 인사들과의 연대가 주요한 동인으로 작용했답니다.

그럼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종류의 실질적 연대가 존재하냐고요? 없습니다. 하지만 일이 생기면 동원할 수 있는 동성애자 변호사들이 있지요, 또는 최근 함께 이런저런 일을 하는 민변 변호사들이 있지요. 민노당과 변호사들, 동성애자들이 짝짜궁 모여서 머리 맞댄 채 헌법에 기초해서 법안 만들어 들이밀면 됩니다.

그리 어려운 일 아니에요.

지금 동성애자 인권 단체들 내부에서는 이번 총선에 민노당 공개적 지지에 관한 논의가 어슴프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이거 손발이라도 대충 맞아야 재미가 있지요. ^^

혹여 총선이 끝나고 민노당이 원내 진출이라도 하게 되면 우리들, 바지가랑이 붙잡고 법안 투쟁 시도해보자고 할 수 있는 국개의원이 누가 있겠습니까? 민노당밖에 없지요.

저 개인적으론 결혼 제도를 그닥 달갑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동성간 결혼보다 시빌 유니언에 관한 법제 투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야말로 이성애적 가족에 대한 총체적 의문으로부터 시작되는 탓에 선뜻 말하기 참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허나 동성간 결혼 합법화 투쟁은 그것을 통해 얻는 동성애자들의 실리(유목님 말씀따나 법원에 가서 혼인신청서 들이댈 동성애자 별로 없습니다)보다 호모포비아로 시멘트질된 이 사회의 꼴통 이성애주의에 대한 아주 섹~쉬한 시위인 거죠.

민노당 공약에 '동성간 결혼 합법화', 요거 넣는 거 전 당연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한국에서 당당한 진보정당 행세하려면 이런 것 정도는 할 수 있어야죠. 사실 아직까지 없다는 것도 쪽팔리는 일이에요.

하지만 공약 없다고 그리 실망하진 않아요. 원내 진출만 해보세요. 우리가 얼마나 괴롭힐지 두고 봅시다. ^^

참고
http://chingusai.net/bbs/zboard.php?id=webzin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5



유목 아... 저의 가슴을 이렇게나 간단하게 무너트려 버리시는 님은...

저의 글의 핵심을 제가 말씀 드리자면, 동성애 운동의 저변확대와 동성애 운동 내부의 강인함을 키우는 것이 선결 과제다...

물론, 제가 최소한 10년이 걸려야 민노당이 동성애 운동의 요구를 아젠다로 선택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은 좀 과한 부분이 있지만... 그것도, 동성애 운동의 성장, 그로 인해, 그들의 이름으로 진보 진영에 요구할 수 있을 정도, 혹은 진보 정당이 알아서 길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는...

근데, 정말, 대~한민국이란 곳은 운동이란 것이 어찌나 그렇게 빨리 자라나는지... 제 가슴이나 머리가 쫓아 갈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장애인 운동이든, 동성애 운동이든...

참, 제가 가장 최근에 알고 있는 동성애 운동 소식은, 작년 여성의 날 때, 장애인 레즈비언들이 시가 행진에 함께 했었다는...

님의 말씀처럼, 동성애 운동이 좌파진영, 혹은 민노당을 몰아대야지요... ^^ 2004/02/22

유목 참, 그 맨탈리티를 어느 정도는 졸려님도 공유하고 있지 않나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2004/02/22

유목 참, 지금은 아니구요, 내일 일어나서... 님의 글과 저의 쪽글을 제 블로그에 퍼가도 되겠지요? 잘 퍼가겠습니다... 2004/02/22

아도니스 도움이 되셨다니 되려 제가 감사합니다. ^^ 2004/02/22

유목 참, 글구, 앞으로 동성애 운동에는 제가 가진 장애인 운동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 친구사이는 종종 찾아야 겠습니다... 2004/02/22

아도니스 네, 자주 놀러 오세요. ^^ 이번에 여는 저희 10주년 행사에도 놀러 오시고요. 기념식에는 민노당 관계자 분들도 초청하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2004/02/22

졸려 잘 읽고 갑니다. 유목님과 아도니스님 감사합니다. 추천 해야지~~~ 2004/02/22

damaged..? 2004-02-23 오후 16:29

본문도 리쁠도 긴 글이라 보태기 뭐하지만... ^^; 우리 동성애자들이 동성 결혼 합법화를 사회적으로 제기하거나 적어도 우리끼리라도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는 건 아직 서양--심지어 '우향 우!' 일변도인 미국--만큼도 성적 소수자 인권이 신장되지 못했으니 '시기 상조'라는 현실 인식 때문일 것같아요. 친구나 식구한테 커밍아웃하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다, 청보법 '동성애' 조항 삭제도 완전 해결된 문제는 아니니까요. 엑스존은 계속 고전 중이구요 -_-; 하지만 '너희가 아니꼬와도 우린 여기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다'고 하면서 진보 세력을 끊임 없이 괴롭힐(!)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야 퀴어들도 엄연히 인권을 갖는다는 걸 깨달을 테니까요. 정치 경제 이념은 진보적인데 정작 자기 가정이나 남녀관에 있어서는 보수적이기 짝이 없는 진보 인사가 적진 않을 것같으니까 더더욱...

모던보이 2004-02-23 오후 16:37

근데 데미지 님 궁금한 게 있어요. 지금 거기는 저녁인가요? 아침인가요? 여기는 아침인데... 지금 헷갈리고 있음. ^^ 아침에 자는 저랑 가끔 마주치는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지금 진중권 씨가 독일에 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예전에 독일에서 컴퓨터로 쓴 짧은 글을 봤는데, 독일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한국 사이트로 들어오는 게 비행기 타고 오는 것만큼 어렵다고 하더군요. (하긴 예전에 갔던 클레르몽 페랑 대학은 아무리 돌아다녀도 컴퓨터가 딱 한 대 있더군요. --;;)

데미지 님은 어떻게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들어오시나요? 가끔 궁금할 때가 있어요. ^^
제가 술에 덜 깼나 봅니다.

황무지 2004-02-24 오전 03:18

읽어낼 엄두가 않난다... -,,-;;;

상훈 2004-02-24 오후 22:58

몇 가지만 보탭니다.

(1) 한국에서 동성결혼 추진은 시기상조입니다. 동성부부로서 결혼을 한다는 것은 국가가 관리하는 기록에 "나는 동성애자다"라고 떡하니 적어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취업 등의 차별이나 가족과의 문제가 지대한 상황에서 "국가가 공인하는" 동성애자가 될 준비가 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동성혼은 설령 통과가 된다고 해도 별 실익이 없는 제도이기 쉽고, 추진과정에서 역풍만 맞기 쉽습니다. 미국에서 동성혼 추진이 가능한 것은 (혹은 그 필요성이 대두된 것은) 수 십년 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는 한 편, 입양이나 공동육아를 하고 있는 수 많은 커플들이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2) 적어도 덴마크의 경우, 동성입양을 금한 것은 딱히 동성애자에게 남은 반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입양아 대부분이 반동성애적 문화를 가진 국가에서 온다는 현실 때문입니다. 가령 덴마크의 경우, 덴마크인이 입양대상으로 내놓는 아이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같은 나라에서 아이를 수입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동성커플에게 입양을 허락할 경우, 이 나라들이 덴마크에 입양을 거부할 수 있다는 현실을 고려했던 것이죠. 이런 정황을 고려하면 대만의 그 선택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알 수 있다고 봅니다.

모던보이 2004-02-25 오전 04:54

동성결혼 합법화에 관한 논의는 전략적인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고 봐요. 미국의 경우처럼 필요에 따른 요구사항이라면 (저 개인적으론) 결혼 제도를 공고화하는 데로 수렴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외려 걱정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국가가 공인하는' 차별의 형태가 한국에 존재하나요? 직장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한 케이스는 결혼하겠다는 동성 커플 케이스처럼 드문 형편입니다. 10년 전에도 그랬듯이 여전히 한국 동성애자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은 가족 등의 사적인 영역들의 도덕률이지요.

한국은 특이하게도 동성애자들이 뭔가 해볼 수 있는 공적 영역의 가능성이 넓은 반면, 사적인 영역에서는 일처리를 결국 거의 동성애자 개개인의 희생과 몫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비대칭 구조를 지니고 있는 듯 보여요. 그 중간에 샌드위치처럼 낑궈져 들어가 있는 게 바로 현재 동성애자 인권 단체들의 상황인 것 같고요. 동성결혼합법화 논의가 그래서 붕, 떠 보이는 거겠죠.

동성 결혼이든 동성 입양이든 실익의 문제를 토대로 해서 정책 추진화를 꾀한다면 아마도 한국에선 한 세대가 끝나는 30, 40년이 지난 다음에야 가능할 겝니다. 전 미국의 동성애자 인권 운동에서 한 가지 만큼은 분명히 배워야 된다고 봅니다. 상징 투쟁의 점차적 궤멸, 그것입니다.

반차별금지법만 해도 그래요. 터키는 동성애를 하다 걸리면 감옥행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걸리면 사형에 해당되는 중벌을 내리는 이슬람 국가도 존재하고요. 필리핀은 아직도 게이 쿠르징 극장이 습격당할 정도로 공공연한 호모포비아가 존재합니다. 당연히 반차별금지법이 상징 투쟁이라기보단 내 발등의 불 끄는 일에 더 가까울 겁니다.

한국에서 반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이 붕 떠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상훈 씨나 저나 익히 공유하고 있는 바가 있지요. 만일 순서를 정하라 한다면 반차별금지법이 앞에 와야 할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는 바가 크고요.

허나 운동에 있어서 '시기상조'는 없다고 봅니다. 시민사회에 천천히 기쁨의 독을 흘려넣는 기동전은 있을지언정,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덮어버릴 만한 사안은 없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국처럼 동성애자 힘이 약한 경우엔 진보정당이나 진보 시민단체와 이리저리 링크 걸어서 갈 수밖에 없고, 위에 진보누리에 제가 쓴 글은 선거에서 맞을 역풍 때문에 동성애자 문제에 대해 질끈 눈감으려는 소위 한국 진보 세력의 행태에 대해 결국 그것을 닦아세우고 몰아세우는 몫은 동성애자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에 쓴 겁니다.

이렇게 몰아세워도 결코 이번 총선 공약에 동성애자 결혼 문제 넣지 못해요. 윗글에 쓴 것처럼, 이번 총선에 민노당은 이렇게저렇게 됐던 원내에 진출할 것이고, 선거 역풍이 없는 그때 반차별금지법이든 동성결혼합법화 법안이든 함께 국회에 내놓아야 된다고 봅니다.

여전히 고만고만한 사적 영역의 호모포빅한 도덕율을 어떻게 깨야 하나요? 외려 저는 동성결혼 논쟁에서 동성애자들이 맞을 역풍보다, 이 잔잔한 찻잔 속의 고요가 더 무섭답니다. ^^

p.s
십주년 행사 연기 건 때문에 몇 시간 헤롱거렸더니 아무 생각이 안 나네요. 상훈 씨의 지적이 무슨 뜻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적잖이 동감하고 있고, 예전에 나눈 국제 폰섹에서도 서로 이야기를 나눈 사항이죠. ^^

다른 도움이 하나 필요해서 내일쯤 이메일 보낼께요.

poemtoon 2004-02-26 오전 06:46

콜린 패럴 넘 귀여워~~!!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