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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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내에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공존할 수 있다고 해서 올려 봅니다.


난 광화문 촛불집회가 있다고 하길래

하늘에서 산화한 영원한 하늘사나이

불사조 김도현님의 추모집회인줄 알았더니......................


기껏 모여서 촛불을 꺼내든것이

평택에서의 문제를 거기까지 끌고나오거야................

아..참 모라 표현을 해야 할지................................

한 쪽에선 자신의 목숨을 던져 수천명의 목숨과 바꾸었는데도

한쪽에서 자신의 이득과 욕심때문에 수백 수천의 사람을 괴롭히고 있으니

어느것이 진정한것이요 어느것이 사악한것인지


촛불의 의미..............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것

작지만 내 자신이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여

이세상을 환하게 밝혀나가자는데 있는거 아니였는가


이제 더이상 촛불시위도 못하겠생겼다

이미 그 순수하고 장엄했던 이미지도 이번일로 다 더럽혀졌고

광화문이 어디인가

우리 의 심장부 아니던가

월드컵이 있었고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떡 버티고 서서 한반도를 지켜보고 계신곳이 아니던가

그런곳에서 ................

아 말이 안나오고 그저 답답할 뿐이다

왜 이다지도............. 고 김도현 영웅님의 죽음이 더 안타깝게 다가오는건지

고 김도현 영웅님의 희생의 촛불은 아마 지금 많은 이들의 가슴에서 타고있을거라 믿고

어이없는 마음을 달래봅니다;

- 위의 글은 다음의 사회방에 올라온 글을 퍼온 글입니다...

소수의 인권을 위한 단체에서 벌인 일이라지만, 대중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단 생각이 듭니다.

모던보이 2006-05-09 오전 07:09

다음의 사회방에 위 글을 올리셨다는 분은 평택 대추리 때문에 막 피해를 입으신 분인가 봐요?

태극기 들고 다니시던 분들이 고 김도현 소령 추모 행렬이었군요. 집회에서 보니 옆으로 지나들 다니시던데. 고인의 희생 정신을 높이 사는 거야 뭐 좋은 일이겠죠. 헌데 윗글을 쓴 분은 대단히 뻔뻔하시네요. 이런 걸 두고 '폭력'이라고 하는 겁니다.

고 김도현 소령의 추도식과 평택 대추리 유혈 진압에 대한 집회가 무슨 상관이 있답디까? 뭔 피해를 입고 '사악'이네 하며 저주를 퍼붓는 걸까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무자비하게 공권력을 동원해 탄압하는 것은 물론, 그 항의 집회에 대고 '사악하네, 피해를 주네' 하는 식의 악담은 바로 다른 이에게 향하는 폭력의 근원이 아닐까요? 마치 동성애자들 때문에 인류의 번식이 종쳤다고 피해를 주네 마네 하는 한국의 보수적인 양반들이 부르짖듯이 말이에요.

이분은 촛불 집회가 어떻게 태동되었는지도 대체 이해를 못하시는 분이군요. 광화문 촛불 집회의 근원은 미선-효순 미군 장갑차 사건 때문에 시작되었지요. 외려 미군 확장 기지 때문에 일어난 평택 대추리 유혈 진압 항의 시위는 '미군'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는데, 왜 타락이네 뭐네 하는 소리를 지껄이는 걸까요? 혹시 미국 성조기 들고 시청 앞에서 부흥회 열던 기독 단체들의 시위와 혼동한 건 아닐까요? ^^

아토스 2006-05-09 오전 08:11

폭력을 혼동한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중 미선-효순이는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지언정..
서해교전에서 죽은 아까운 군인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마도 윗 글을 쓰신분은 그런 생각으로 쓰신것 같군요.

촛불로 기억해야 할 사람은 그렇게 희생된 분이 더 시기적절 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쓴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친구사이 대표님으로 부터 탈퇴 의사를 밝혔으면, 로그인 하지 말고, 나가서 의견을 밝히라는 이야기를 전화로 들었습니다.

저로선 지금 시간 이후부터는 친구사이 게시판에 의견을 남기는 것 자체를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 중에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현실에서, 동성애자 인권 문제와는 동떨어진 문제로 인한 입장차이 때문에 친구사이라는 동성애자 인권단체에선 있어서는 안될 존재처럼 여겨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모던보이 2006-05-09 오전 08:29

아토스. 그럴 것 같지는 없을 것 같아요. 자유롭게 의사소통 하다보면 접점의 면이 더 넓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서해교전의 남측 사상자들에 대한 책임은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측에 명백히 있습니다. 당시 그것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남측의 정부는 비판 받아 마땅하고요. 아토스가 위 쪽글에서 말한 부분은 저랑 생각을 같이 하는 부분이에요 (보세요. 이것만 해도 반이모 내에서도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점이랍니다.)

요점은 친구사이의 저간 사정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아토스가 너무 성급하게 탈퇴 운운했던 거고, 그것에 관해 저 개인적으로 발끈, 화가 나서 몇 마디 내지른 거랍니다. 서로 접점들을 찾다 보면 외려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도 있을 거예요. '친구사이 게시판에 의견을 남기는 것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말씀은 거두시고, 조금 서로 기분을 삭힌 다음에 추후에 차근차근 이야기하면 풀어질 듯해요.

이번 문제 때문에 너무 상심해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을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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