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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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2004-02-18 07:20:24
+2 807
사랑하지 않기를 빌었다.

사랑한다. 말 하지 못하는 닫힌 마음을 애써 열지 않아도 되도록

사랑 하지 않기를 희망했다.

단지 조금 외롭고 단지 조금 심심하고 단지 그저 단지 누군가 그리워 하다..

잠들면 배고픔을 잊듯이 작은 가슴에 부풀어 오르는 사랑의 기대를 잊을 수 있길 바랬다.

그런데 나 아직 사랑을.. 꿈꾸고 있었나 보다...

지나가는 낯선 이와 눈을 마주치고 스쳐 가는 행복한 연인의 남자를 바라보며 ..

아무 것도 아닌 관계 속에서 흔들리던 순간 사랑을 꿈꾸고 있었음을 깨달아야 했다.

울어 버리자..

아무 뜻 없이 웃어 버리고 버려 버렸을 그 순간의 미소 앞에 이렇게 가슴 아파 하며 사랑을 갈구하는

못난 나여.. 울어 버리자..

헛살았구나..

울어 버리고 ... 버려 버리자.

사랑이여... 이제 내 곁을 떠나 가다오 .... 기대마저도 데려가 다오..

모던보이 2004-02-18 오후 14:24

얼른 출중한 놈이 나타나서 우리 황무지 씨를 데불고 가야 할 텐데.... 그래도 꾹 참으셔, 나타날 때까정. 괜히 잘못하면 납치 자작극으로 오해 받을지도 몰라. (x3)

바야흐로 2004-02-19 오전 02:41

황무지 형은 역시 사랑을 많이 해 본것도 해본거지만 상처도 많이 받았나보군요..아마도 그런것이겠지요 누군가도 저에게 그러데요 넌 상처를 많이 받아서 병이 된거라고 호호호 -바보 그래 나도 상처 많이 줬는데 전 늘 그러지요 내가 상처를 준것에 대한 벌을 받고 있는거라고요..하지만 아무런 상처를 주지 않은 사람도 사랑이 늘 평탄하지만은 않지요. 형도 혹시 벌받고 있는거 아니에요? 자알 생각 해 보세요 누군가에게 상처 준 적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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