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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문 2006-10-29 23: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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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미국 쇠고기 '광우병 공포' 방영

지난 6월 'FTA 12년, 멕시코의 명과 암'을 연출, 한미FTA의 위험성을 폭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KBS 이강택 PD가 이번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위험성'을 폭로해 또 한번 논란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일) 밤 8시. KBS 1TV 에서는 '현지 보고, 미 쇠고기 어떻게 만들어지나' 편을 방송한다.

☞ KBS 스페셜 방송 예고 보기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생산, 검사, 도축, 가공 등 전 과정의 생생한 현장 취재를 통해 확인한, 미국 축산업계의 충격적 실태를 고발할 예정이다.

인간광우병은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3개월에서 1년 사이에 100%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간광우병이 21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KBS 스페셜 측의 방송 예고에 따르면, 미국 소의 90%가 풀을 안 먹고 곡물로 사육되고 있으며 심지어 분뇨와 오물더미 위에서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을 맞으며 살 찌워진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축의 뇌와 내장 등을 도축하고 남은 부산물이 사료로 만들어지는 '렌더링 공장'의 충격적인 영상도 최초 공개한다.

또 매일 1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고 있는 미국은 그 중 0.1%인 100마리에게만 광우병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현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현직 검사관 게리달씨가 육성으로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한다. 아울러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주저앉는 소'(downer cattle)가 식육(식용)으로 처리된 기록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KBS 스페셜은 이번 방송을 통해 '미국은 광우병 대량 발생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또 한국 정부가 미국과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에서 일본에 비해 '굴욕적'인 수입조건을 받아들였고, 협상 과정도 불투명하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비한 제도 정비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짚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부시 정권과 정치자금을 매개로 한 유착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한미FTA에서도 미 정부 압력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의 거대 농축산 독점기업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현재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 4차 본협상에서 미국 측은 한국에 쇠고기 관세의 '즉시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 관련기사 보기: [대해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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