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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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t 2004-02-07 2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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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독일을 배경으로 영국에서 만든 영화네요.
오늘 한 TV에서나치정권에 희생된 이반을 위한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방송 했습니다.

Max는 댄서인 Rudy를 사랑합니다. 나치정권하에서 독일에서 암스텔담으로 도피하고려 했지만, 두사람은 이반이고 유대인이기때문에 끝내 붙잡혀 수용소로 향하죠. 도중에 루디는 심한 고문을 당합니다. 나치는 막스에게 루디가  애인이냐고 묻죠. 하지만 막스는 또 다른 이반 유대인 Horst의 충고로 루디가 자신의 애인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루디를 뭉둥이로 때립니다. 루디는 죽고, 막스는 자신이 이반이 아님을 입증하게 위해 한 애띤 소녀를 나치들이 보는 앞에서 강간합니다. 그리고 그 소녀도 죽죠.

막스와 호스트는 수용소에서 하루 종일 돌을 나르는 중노동을 합니다.
몇시간의 일 끝에 잠시의 휴식이 주어지지만,  두 사람은 움직일수 없고 그냥 서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서로 얼굴도 못본체 두 사람만의 대화를 시작합니다.

호스트: 너 참 섹시하다.
막스: 그래? 어떻게 알지?
호스트: 난 하루종일 너를 봐. 네 몸이 참 섹시하다.
막스: 그래..그럼 우리 섹스할까?
호스트: 여기서? 우린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막스: 아냐..우린 서로 느낄수 있어..자 네가 너한테 키스한다. 네 입술에..
호스트: 그만둬..난 느낄수 없어.
막스: 아니… 난 지금 너한테 키스하고 있는거야..자 이렇게..네 입술에..
        그리고 점점 밑으로..네 배에….또 네 성기에 난 지금 키스하고 있어.
호스트:음..나도 점점 느낄수 있어…나 지금 너한테 들어간다…아주 강하게..
막스: 그래..난 널 느끼고 싶어…나 한테 들어와..아주 강하게..아…

두 사람은 꼼짝없이 서서 이렇게 대화를 나눕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어느새 오르가즘을 느낍니다. 눈에 작은 눈물도 고이고..

시간은 흘러 겨울이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돌을 나릅니다.
호스트는 심한 감기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또 다시 여느때처럼 휴식시간이죠. 두 사람은 또 대화를 나눕니다.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도 못하면서..

막스: 감기는 어때? 춥지? 내가 널 안아줄께. 따뜻하게.
호스트: 하지마, 난 지금 추워.
막스: 아니 내가 널 안아주면, 넌 곧 따뜻해져.
호스트: 난 여전히 추울뿐이야.
막스: 난 널 지금 안고 있어. 자 느껴봐. 넌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
         넌 지금 내 품에서 안전해..  넌 지금 안전해…그리고 점점 널 세게 안아줄게.
         널 거칠게 안아줄께.
호스트: 뭐라고! 넌 날 왜 부드럽게 안아주지 못해? 난 부드러운게 필요해.
           너도 저 돼지같은 게쉬타포 처럼 날 힘들게 하는구나. 난 지금 충분히 힘들어.
           난 지금 부드러운 손길이 필요해..


그러던 어느날 일상에 무료해진 나치감독자가 두 사람에 앞에 옵니다.
그리고 수용소 전기철조망을 향해 걸어가라고 명하죠.
두 사람은 시키는대로 철조망을 향해 걸어갑니다.
나치는 호스트에게 모자를 벗어서 철조망에 던지라고 합니다.
그리곤 다시 그 모자를 주우라고 하죠.
호스트는 그 모자를 주으려고 하는 순간에 뒤에서 쏜 나치의 총에 죽습니다.
그 나치는 막스에게 호스트의 시신을 치우라고 하고 사라집니다.

막스가 눈물을 흘리면서 호스트의 시신을 움켜 안습니다.

막스: 널 처음으로 이렇게 안아본다. 내 생각에 난 널 사랑하는것 같다. 내가 널 지켜줄께.
         널 놓지 않을께. 널 넘어지지 않게 내가 이렇게 널 안고 있을께.
         난 널 사랑하는것 같애. 난 그 댄서 루디를 사랑했어. 하지만 너무 질투는 하지마.
         어쩌면 난 널 사랑하고 있는것 같으니까, 내가 널 꼭 안고 있을께 넘어지지 않게….

막스는 잠시 후 호스트를 땅에 뉘입니다. 그리고 호스트의 웃옷을 벗겨 자신이 입죠.
그리고 천천히 전기철조망을 향해 걸어갑니다.
두 손으로 힘껏 전지철조망을 잡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막스도 숨을 거둡니다.

skat 2004-02-07 오후 20:34

단순한 즐거리와 단순한 인물, 더구나 두 배우가 전혀 호감가게 생긴것도 아닌데..
나치정권하에이반이 당해야 했던 운명을 잘 표현했네요.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독일은 얼마전 국가차원에서 나치정권하에 희생된 이반을 위한
기념물 세우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룰루 2004-02-07 오후 21:25

외국에 사세요? 따옴표가 저렇게 나오는 걸 보니.... ^^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