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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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를 보면
노희경이라는 사람이 정말 궁금해진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길래, 어떤 사랑을 했길래
이런 대사들을 써 내려갈수 있는지...
사랑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텍스트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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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기집애야.
처음에 미치게 사랑한 애들은
꼭 두 번째, 세 번째도 미치게 사랑하고,
안될 사람한테 목매던 애들은 끝까지 안될 사람한테 목매.

- 미옥, <꽃보다 아름다워> by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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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철 :
사람 마음이 순간순간 변한다는 거 나도 알아...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어.
사랑 같은 거 하면 뭐하나, 또 변할텐데.
니가 사랑했던 옛날 그 남자가
어느 날 한순간에 싫어진 거처럼,
희영이가 변한 것처럼,
지금 니 가 날 좋아하는 감정도 변할 거야.

미 수 :
그렇다고 사랑을 안하는 것도 바보같지 않니?
너.. 바보 같애.
그래도, 사랑해.



미 수 :
우리 변할 때 변하더라도, 사랑하자.
이번만은 안 변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면서...

인 철 :
(가볍게 입맞추고, 보며, 눈가 붉어져)
나는 고맙단 말을 이렇게 밖엔 못한다.
노력할거야, 내가 좀 더디더라도... 가지마.

<꽃보다 아름다워> by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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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ly2...

라이카 2004-02-05 오전 00:18

노희경 씨 드라마의 특징은 드라마의 출연자들이 분한 인물, 어느 누구도 미워할 수 없다는 것에 있는거 같아요. 전에 '바보같은 사랑'도 그랬죠. 배종옥, 이재룡, 방은진, 김영호 모두 각자 커다란 아픔들을 지니고 있어서 어느 누구 하나 나쁜 사람이라고 지적할 수 없었던 것 같네요.
꽃보다 아름다워도 즐겁게, 때론 가슴아프게 보고 있습니다.

poemtoon 2004-02-05 오전 03:55

안될 사람한테 목매던 애들은 끝까지 안될 사람한테 목매...내 얘기같군...ㅠㅠ

아류 2004-02-05 오전 08:20

처음에 미치게 사랑한 애들은
꼭 두 번째, 세 번째도 미치게 사랑하고,
안될 사람한테 목매던 애들은 끝까지 안될 사람한테 목매.

마치 네번의 일반에 대한 짝사랑을 미친듯이 해댔던...그리고 아직도 나와 같은 짝을
찾지 못한 나의 자화상 같은 대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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