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윽, 한국에 들어오기전에 글 하나 던져놓고 한국 들어와 3주만에 다시 글을 남기네요.
간간히 들어와 게시물을 구경하곤 했는데 언제나 글을 남긴다는건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3주동안 무척 평화롭고 한가롭게 집에서 못 읽었던 책을 읽고 , 쇼프로도 TV로 보면서
반가운 친구들도 보고 뭐 그랬어요. 하고싶었던 공부를 포기하고 들어온 터라
마음 단단히 먹고 적어도 1년하고 반 후에는 꼭 다시 공부하러 가야지 마음은 먹었는데
시간이라는게 막상 도달지점에 도착하지 않는 이상은 '빠르다' 라는 생각이 안드는게
참 문제인거 같아요.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무서워요. 빨리 일을 해야지 !


날씨 쌀쌀해 졌는데 모두 잘 지내셨나 모르겠어요.
영상공부를 하면서 꼭 내 손으로 만들어야지 하고 목표했던 것들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친구사이의 추천도서는 그런 점에서 무척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지금은 퀴어미학 읽고 있답니다.
몰랐던 사실이나 새로운 예술작품을 알아간다는건 좋은거 같아요~_~



얼마전에 읽기 시작한 또 다른 책에서 한 독일시인의 시를 인용했는데

왜 나는 나이고 네가 아닌가.
왜 난 거기에 없고 여기에 있을까.
왜 나는 나이고 네가 아닐까?
왜 나는 여기에 있고 거기에는 없을까?

라는 구절이 그냥 시려서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모두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나는 네가 아닐까?> 라기 보다 <나는 나야> 라며 행복한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쌀쌀한 가을 날씨 조심하세요. 다들.
전 한국 오자마자 감기에 걸려 한동안 고생했다구요.
겨울 코트를 사러 가야하는데 ㅋㅋㅋ



라이카 2010-11-14 오후 20:04

들어오신지 얼마 안 되셨으니까 잠시 휴식 기간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친구사이의 추천도서가 도움을 드렸다니 감사합니당. 감기 조심하세요~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3284 포스터 +2 낭만건달 2004-05-09 726
13283 포르투갈, 동성결혼 합법화 +2 기즈베 2010-05-21 940
13282 포르투 밤길 소녀 헌팅을 하지만.. +2 파페푸 2011-09-25 852
13281 포르노를 팔아서 수억을 버는 이반시티를 +2 착한사람 2006-01-30 1396
13280 포르노 극장 +2 룰루 2004-05-03 915
13279 포르노 모던보이팬 2006-02-02 650
13278 포럼초대> 동아시아 사회적기업의 파트너십 코러스보이 2010-12-09 830
13277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친구사이 2017-09-13 90
13276 포경 +3 안티재경 2010-07-13 948
13275 평화적생존권을 인정하여 미사일기지설치를 취소... 삶은희망 2006-05-10 587
13274 평화롭기를 박재경 2017-07-03 74
» 평화롭고 한가로운것도 무섭네요 +1 나그네 2010-11-13 765
13272 평행우주론 +3 차돌바우 2005-12-30 770
13271 평택을 다녀와서 +1 김치문 2005-07-12 1205
13270 평택에 대하여..(일반론)(쓴글) 삶은희망 2006-05-10 719
13269 평택에 대하여..(결론--;)(쓴글) +2 삶은희망 2006-05-10 697
13268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를 위한 6.11 평화캠프 +2 차돌바우 2005-06-01 800
13267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한미FTA 반대 문화한... +5 평택 2006-06-02 550
13266 평정심을 갖고 지낼 수 없는 4월입니다. 세월... 친구사이 2017-05-03 71
13265 평소 잊고 지나치기 쉬운 고마움... +7 damaged..? 2007-01-15 944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