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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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기분 안좋은 일이 있었어요...
경기도 집에 오는 버스안에서 계속 그 일이 생각나서
거의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사람들은 왜 그리 권력에 집착하는 것일까요?

같이 일하는 동료 혹은 집단 안에서 서로 권력을
쟁취하려고 뒷통수치고 엎치락 뒷치락하는  그 우스운 꼴이란.

권력의 지도 안에서
땅따먹기를 하듯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빼앗는
이 현실이 짜증스럽고 진절머리가 나네요.

저도 참 바보같아요.
권력 다툼의 틈바구니 속에서 희생양이 되어 버렸으니.
뭐라하면서 난리부르스를 했어야 하는데,
꿀먹은 벙어리마냥 그냥 옴팡 똥물을 뒤집어 썼네요.

만만하게 보이지 말아야겠어요.
착한척은 이제 그만~
못된 게이가 되어야겠네요.

세상을 알아갈수록 느는 건 푸념과 욕, 그리고 혼잣말뿐이네요....

못되져야겠어요.
정말로. 살아남기 위해서...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 2003-11-01 오전 08:50

실망감이 가장 크게 느껴질 때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그 이유가 될 때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이 위안을 받을 곳도 바로 사람들이 아닌가 싶네요.
가끔 신물이 넘어오게 진저리처지다가도 그 오한이 몹시도 그리워지는..
그 풀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
힘내세요.

꽃사슴 2003-11-01 오후 14:54

힘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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