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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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호1번 박재경

 

① 후보의 이름 : 박재경


② 약력

  1972년 섬소녀로 출생. 어린 시절 동네 리듬체조의 권위자로서 여동생들을 지도.

  2006년 개말라의 적극 추천으로 친구사이 데뷔. 이후 숱한 유혹을 뿌리치고 마님과 열애.

  2006년~2007년 G_Voice 재창단 멤버이자 총무로 대활약. 내 인생에 적자는 없다는 신조로 수십만 원의 흑자 재정을 일궈냄.

  2006년 인생에 단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친구사이 신인여우상 수상

  2007년 우아한 연기의 대명사로서 친구사이 여우주연상 수상. 최초 신인여우상-여우주연상 그랜드슬램 달성

  2008년 G_Voice 총무 역량에 힘입어 친구사이 총무국장으로 등극. CMS 2배 증가 목표 달성

       현 코러스 소모임 G-Voice 회원, 그린보이스 회원

     현직 내과 전문의


③ 추천인들의 이름

  마님, 정애언니


④ 출마의 변

  새벽녘 일찍 출근해야 해서 비가 오는지에 대한 그이의 걱정을 뒤로하고 문을 나섰습니다. 제법 소리 내서 내렸던 간밤의 빗소리가 그쳤지만. 우산도 없이... 아무도 모르게 숨죽여 내리는 차라리 이슬이 방울방울 흩날리는 것 같은 이런 류의 비를 보면 갑자기 맘이 푸근해지고 어디서 그립다는 이유로 불쑥 누군가가 찾아올 것만 같은 눈 내리는 겨울의 흥분들이 느껴지곤 합니다.

  그때는 참 몹시도 걸었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두운 길을 걷다보면 가로등 아래에서 누군가가 날 부를 것 같은 생각에 한참이나 어두운 나무그늘 아래서 불빛을 향해 달려드는 나방들만 보고 있었지.... 결국 아무도 날 찾아주질 않았고 그렇게 20대가 가벼렸어. 비밀스런 그 어떤 기어듦조차도 없이.... 물론 간혹 혼자서 급살 맞은 듯한 짝사랑은 가끔 있었지만 일방적인 빛이었기에 또한 어둠이기도 했었습니다. 게이들에게는 저마다, 그것이 과거에 묻어버린 것일지라도 삶의 아픈 자리가 몇 가지는 있겠지요.

  그렇지만 친구사이에 들어와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변화 중 하나는 게이들을 바라보는 저의 태도 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난 다른 이들을 그들이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얼굴도 알지 못하는 수많은 게이들을 우리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커밍아웃한 일반 형에게 말할 때 항상 우리라는 표현을 하게 되더라고요. 또 게이란 주제 혹은 소재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냥 보통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친구사이에서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들어오기 전 저의 청초함을 유지시키기 위한 준비는 다 했더랍니다.

  지나간 시간들을 되뇌이며 아쉬워하기보다는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아직 남아있으므로 서럽고 어두운 기억들은 다 잊고 항상 좋아하는 것들만 생각하며 친구사이와 함께 씩씩하게 살고 싶습니다. 마치 운명 같은 것이 저만치 서 있는 것 같아서 가까워져 갈수록 여러 갈래로 난 길을 따라서 생각만 많아지고 있지만, 친구사이 활동하면서 언니들이 하던 말 "인생 뭐있어! 즐겁게 살아야지!" 하는 말에 공감하며 제길로 들어서곤 한답니다.

  친구사이에서 우정이 자꾸자꾸 쌓여서 첫눈 오면 보고픈 얼굴들로 꼭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우정을 위해, 대표 선거에 참여하며, 친구사이 화이팅!!!


⑤ 기본 공약 사항

  - 우아함과 청초함을 기반으로 한 인권 활동의 약속

  - 다년간의 안살림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을 확충하고 안정된 운영기반 조성 약속

  - 상근간사 2명 시대의 개막 약속

  - 친구사이 회원들의 아름다운 연애시대 개막 약속

  - 미모의 향상과 인권의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수려함의 약속

 

# 기호 2번 오가람

 

① 후보의 이름 : 오가람


② 약력

  1979년 떽떽한 울음소리와 함께 출생

  2004년 특유의 미모와 귀염성으로 인기를 독차지하며 친구사이 데뷔

  2005년~2007년 친구사이 중흥을 위해 한 몸 바쳐 친구사이 사무국장 활동

  2005년 ‘청소년 동성애자 차별 방지 프로그램’ 총 기획 및 진행

          아름다운 눈물 연기로 친구사이 여우주연상 수상

  2006년 ‘동성애자 가족구성권 기반 확대 프로그램’ 총 기획 및 진행

  2008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친구사이 대표로서 추진력 발휘

       현 코러스 소모임 G-Voice 회원


③ 추천인들의 이름

  동하, 라이카


④ 출마의 변

  친구사이 대표로 활동을 한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눈총을 등에 업고, 어려움이 찾아와도 들장미 소녀 캔디처럼 예쁘고 꿋꿋하게 친구사이 활동을 이끌어오려고 하였습니다.

  부족함도 많았습니다. 실직의 아픔과 대학원 입시의 고난 등 개인 사정을 핑계 대기도 해 회원님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많았을 줄로 압니다.

  그러나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우리 게이들은 우리의 당당한 이름을 가지고, 차별과 공포와 혐오의 엄혹한 찬 바람이 부는 이 세상을 바꾸어낼 것입니다. 그 길에 봄바람 꽃향기의 심성을 가지고 조신하면서도 당찬 몸짓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보다 즐겁고 자유롭고 동등한 세상을 꿈꾸며 게이들의 걸판진 싸움과 축제의 퍼레이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친구사이가 바로 그 길을 제대로 닦아내도록 활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과 당당함과 매서움이 깃든 눈매를 가진 친구사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많이 비판해 주십시오.

  친구사이 대표 선거에, 출마합니다.


⑤ 기본 공약 사항

  - 회원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친구사이를 만들겠습니다.

  - ‘언니’라는 주체로서의 키워드를 가지고 한 해 활동을 기획해 나가겠습니다.

  - 교육과 싸움의 장을 다양하게 만들겠습니다.

  - 2009년 활동을 위해 12월 말에 한 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두뇌 폭풍(Brainstorming) 프로그램’을 진행하겠습니다.

  - 많은 신입회원들이 찾아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연애 등 회원들의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경사랑 2008-11-18 오후 20:13

흠... "연애 등"이라든가 게다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라든가...
오가람 후보의 회원복지 정책은 무성의하기 짝이 없군요.
작년도 개말라 후보의 공약처럼 구체적이고 성의있는 정책을 내시기 바랍니다.

람사랑 2008-11-18 오후 22:18

약속, 약속, 약속.. 그저 약속만 하지마세요
약속에 속아 넘어간게 한 두번 이 아니랍니다.

금욕상수상녀 2008-11-18 오후 23:54

이번에는 제 금욕을 털어낼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꽃을 던지겠습미다.

Mightyduck 2008-11-19 오전 03:52

리플이 너무 무서워요...

유권자 2008-11-19 오전 09:40

올해는 그래도 짧아서 간단하군요. 후보들의 정책토론을 기대합니다. ㅋㅋ

안티가람재경 2008-11-19 오전 10:04

아프리카 생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한, 친구사이 두 대표 후보의 정책 토론 생방송을 제안합미다.

사회 : 개말라
토론 : 가람, 재경
카메라 : 핑크로봇

이상.

안티게이토끼 2008-11-20 오전 09:32

정책 토론 방송 재밌을거 같아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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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