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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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09-02-26 02:51:53
+2 857

어제 사무실에서 복사한 논문을 오늘 오후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열나 열공 중이었다

오늘따라 영어도 잘 이해되고 어머 필 받는 날인가 싶어서 속도를 내고 있는 찰나

 

똑똑 하고 직장 동료가 들어와서 고객하고 상담건이 있는데 자기가 해결하기 힘들다며

나보고 전화를 해달란다. 여차 저차 이것 저것 설명하고 한참 통화하는 사이 직장 동료는 내 책상앞에 펼쳐진 이것저것을 뒤젹여 보더라

 

통화가 끝나고 직장 동료는 나가고 나는 다음 상황에 뜨악 했다.

 

논문은 이면지였는데 지보이스 악보가 뒷장에 그려진 것이다. 하필이면 지난 공연때 불렀던

 

게이데이의 첫장 그러니까 게이데이가 떡하니........

 

.... 잠시 공황에 빠졌다가 이미 지나간 일........ 생까기 작전에 돌입하는 한편 대충 눈치를 살펴야 할듯

 

생각해보면 재밌는 상황인거 같기도 하다. 직장 동료는 여자분인데 나에게 은근히 관심을 표현하는쪽이였는데 말이다.

 

오늘의 교훈: 1. 완벽한 남자에게는 항상 남자 친구가 있다.

                  2. 이년의 미모란...... 이성애자들 한테까지 매력적일 줄이야

황제펭귄 2009-02-26 오전 09:53

지난 번 뒷풀이 때 학교선배를 만나고 초연하지 못한 제 모습에 나 아직 내공이 부족하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웬지 재경형의 글을 읽으니까 안심되는 기분이랄까요?
(선배는 졸업 후 저~멀리 체코로 가버려서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종로3가는 역시나 저에게는 지뢰밭입니다 ㅋㅋ)

Mr 황 2009-02-27 오후 22:05

ㅎㅎ. 재밋는 상황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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