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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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2009-07-27 23:28:47
+7 651

내가 쓴글 보다가 놀랬다...... 눌러보신분이 대게 많다는거!!

 

난 그냥........ 집에서 할짓이 너무너무 없구...... 형들이 무지무지 보구 싶기두 하구 해서..... 친구사이에만 죽어라 접속하면서 기냥기냥 한글씩 남기구 가는거였는데.........

 

그래두 기분은 좋다!! 히힛..

 

그럼 시작하겠슴다~~~~~~!

 

정모 후기!

 

어딘가에 쓴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전 정모 안가려구 했어욥.......! 그거 끝나구 집에 갈수가 없더라구요..

 

토요일은 기차 막차가 10시30분경인데........ 행사 일정 보니깐 거의 9시? 그리고 뒷풀이 갔다오면 신데렐라가 구두 남기구 떠나는 것 보다 더 급하게 띠두 절대 막차엔 도착할 수 없겠더라구욥..

 

근데 바우형이 재워준다 해서.......... 당당히 짐싸서 집을 나섰죠!

(집에는........ 엄마 ~ 나 친구들하구 선생님하구 모여서 포항가서 놀구 올께요~~~ 라고 살포시 구라를 한방 날려주구.....)

 

일단! 구라를 날려주셨으니! 난 철저히 구라에 몸을 맡기구 그게 맞게 행동해 주셔야되잔아요?! 그라서..

 

일찍 집을 나서서 바우형네로 출발!@!@!@!@!@

 

도착해보니....... 약 3시?!

 

큼큼....... 7시 30분인데........ 머하니......

 

흠~ 여서부턴 갠적이고 아주아주 지루하고 별일 없던거라......... 자삭조치!

 

어캐어캐 해서 7시경~ 바우형이 아는 형님네 가서 삼계탕을 얻어먹었다.

 

쪼금 어색했다.......... 쌩판 얼굴도 모르는 분들인데.. 초면에 음식얻어먹기라니...........

 

근데, 그 어색함도 무색하리만치 엄청나게 차려진 상차림......... 하루전부터 준비된 푸우우우욱 고아진 영계한마리. 무슨 해물이 파보다 많아보이는 파전. 두부쌈. 양배추 김치. 미역 초무침..........etc!

 

화아........ 진짜 허겁지겁 먹었다... 왼손엔 닭다리 오른손엔 파전... 크크크... 초면에 어색하다문서 이놈아..

 

근데 먹다보니깐 그 형들이 무지 부럽더라..........

 

집에서 상차려주는 형. 밖에서 일하구 들어오는 형. WOW! 무슨 부부 같잔아! 물론 한자는 바껴야 될거다..

夫夫로.........ㅋㅋ

 

어허~ 과연 2명의 하늘을 뚫는 xxxxxxx가 같이 사니 과연 집안이 흥할 지로고~(.......잠시 홍도사님께서 다녀가셨음....ㅋ)

 

정말로 부럽더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집에서 나를 위해 기다려주고 같이 자고 일어날때도 옆에 있으면....... 언제든 생기겠지욥?? 글치요 형님들?! 나 안그러면 너무 불쌍하잔아여..ㅠ.ㅠㅋㅋ

 

20년간 고민했는데 앞으로 남은 생을 내가 좋아하는거 하면서 보내두 되지 않아요?.....ㅋㅋ

끄응....... 그러기엔 이노무 성격이 독하질 몬해.... 에휴...

 

각설하구! 이래저래 요리 먹구 드뎌 정모!!!!!!!!!!!

 

 

이것저것 먹다가........ 쪼오오오금 늦었다.........(정말 죄송합니다! 멋진형들 이쁜 언냐들..히힛)

 

친구사이 문을 열구 딱 들어가는 순가! 젤 먼저 눈에 띤거는!!!!!!!

 

감독님이다!!!!!!!!!!!!!!!!!!! tv나 그외 신문...... 또는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제일 많이 뵈온 광수형!!

 

역시 실물도 이쁘시더라......... 딱 뵈는순간 연예인이라는 생각?........ 역시 난 초보잔가봐..ㅋㅋ

 

 

그리고 정모는 인권에 대한 내용으루 이어졌다..........

 

그거 듣는순간........ 모랄까? 난 참 무식허다?..........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지금까지 만나본 교과과목과 교양과목 중 절대 NEVER 못 알아먹는게 없었다구 자부했는데......... 정말 모르겠더라...........

 

분명히 사람이야기인데........ 인권이야기 인데......... 끄응......

무식하면 몸으로 하라케서......... 열심히 몸으로 했다.....

 

바에가서 노란종이 나눠주기......... 술집앞에서 캠패인 할때 사람붙잡구 종이나눠주기...

 

제일 난감할때가............ "이게 뭐하는거에요? 설명좀 해주실래요?" 하실때다............ 허허..........

 

그냥 정모를 주관하던 형(그때는 그 형이 가람이 형인지도 몰랐다........ 이 무식헌것....)을 가리키면서 잘 몰라서요...... 저분에게 물어보실래요? 였다.........허허허...

 

흠...... 간단하게 캠패인 소감을 적어보자면....... 쪽팔렸다.....................끄응...... 분명 속으론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사람들이 보면서 웃을땐 기분이 나쁠정도로 쪽팔렸다...

 

난 분명 좋은 일을 하는건데.........

 

광수형이 "우리는 게이인권연합~~~~~~~~"이런말을 할때마다 스피커를 막아버리구 싶었다...ㅠ.ㅠ

 

난 아직도 "게이"라는 말이 너무 어려운거 같다........ 숨기고 살아야되는 세상에서 너무 오래 묵어서 그럴까?....... 그리고 너무너무 죄송했다...... 다른형들은 다 열심히 하구 있으신데.......

 

난 ........ 끄으응.........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은 확신할수 없지만요... 점점 익숙해 질께요!!

 

 

1차 뒷풀이는 캠패인가서 뛰느라 그닥 머 한게 없다........ 물론 그 좁은공간에서 담배연기가 너무싫어서 띠나간거지만...........ㅋㅋ

 

2차뒷풀이!!!!!!!! 우와 진짜 좋더라...... 뒤에선 바람이 살랑살랑불고 눈앞으론 쭈우우우욱 남자들(!!)이 앉아있으니깐..............ㅋㅋ

 

1차때 살짝 마신 맥주가 효과를 발휘했는지 기분두 좋구 왠지 편했음!

 

그래서 내 딴엔 앵긴다구 바포매트형한테두 기대보구 기즈배형한테두 살짝 웃어보기두 했지만...(지금와서 애가 이런게 이거구나 이러면서 살짝 깨닫거나 애가 이랬나? 이러면 미워할 꺼임..ㅡ.ㅡ!!)

 

전혀 효과없던거 같구....... 그냥 슬며히 물이나 쳐묵으면서 샌더형 살짝 살펴보구.....ㅋㅋ지금와서 깨달은거지만...... 내가 너무 경솔했떤거 같다....... 끄윽..... 그냥 닥치구 있었으면 쪼매 살갑게라두 댔을땐디 괘히..... 요놈의 입이 방정이여........ㅡ.ㅡ! 그캬두 후회하진 않는다 다 이라문서 커가는걸꺼다.. 아마두...

 

some say love, it is a hunger,
an endless aching need
i say love, it is a flower,
and you its only seed

그 뒤의 가사는 영어로 쓰기 어렵다....... 한글로..

 

다치길 두려워하는 마음은 절대로 춤을 출수 없고,

깨어나길 두려워하는 꿈은 절대로 기회를 잡을수 없고

받길 두려워하는 사람은 절대 줄수없고.

죽길 두려워하는 영혼은 절대 사랑을 배울수 없다.......

 

이런 노래두 있다!!!!!!!!!!!!!!!!!! 왜 썼는진 모른다! 그냥 생각이 나서 적었다..... 젤 좋아하는 노래다 물론 원곡은 다른사람이 불렀겠지만... 내가 듣는건 westlife의 the rose다......

 

 

고래 정모는 끝났다........ 별로 한일두 없이 형들 얼굴 외우면서...............

 

끄으윽 역시 술,........... 술이문제다.......!! 술 잘먹구 잘 놀구 잘 떠들구 그래야되는데........

 

이건 익숙하고 안 익숙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못난놈이다.....ㅠ.ㅠ  씨부렁.....

 

아아~~~~~~~~~ 적자면 더 적을수 있는데....... 싫어할까방.........ㅋㅋ

 

기이이인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욥! 그럼 다들 힘든 직장생활(................)되시구 주말에 뵈요!!

 

 

차돌바우 2009-07-28 오전 00:13

20년만 더 기둘리거라~~~ ㅋㅋㅋ

2009-07-28 오전 00:14

난 어제 성훈씨 술마시다 길녀뛰러 나가는 거 봤어요...홍홍홍

기즈베 2009-07-28 오전 00:18

앞으로는 성훈이 술 안먹일게..ㅋㅋ 그렇다고 내 앞에서 너무 홍조 뛰지는 마..^^

맞춤법검사 2009-07-28 오전 01:38

홍조 "뛰"지는 마..^^
뛰? 아니죠? 띄 맞습니다.

기즈베 2009-07-28 오전 01:45

아 글쎄 얘는 얼굴이 홍조인 체로 제게 뛰어오더라고요.. ㅋㅋ

damaged..? 2009-07-28 오전 10:56

ㅎㅎ 귀엽고 재미있는 후기네요.
게이로서의 정체성이랑 자긍심, 인권에 대한 이해 다 시간 가면 익숙해지실 거예요.
진수성찬은 아현장 부부 + 티나양 덕에 드신 것같은데, 다들 마음이 후덕하시다는...! ^ㅇ^=b
(아, 근데 나도 이렇게 설레는 때가 있었던가...? ㅠㅁㅠ)

2009-07-28 오전 11:21

홍조 뛰... ㅋㅋㅋㅋ
성훈군 열심히 친구사이 잘 나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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