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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이즈퇴치연맹 2004-01-09 0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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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8일자 한겨레 신문 보도 해명서

1. 본 연맹은 남서울 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이주열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HIV 감염인 258명과 동성애자 1,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하고 그 내용을 분석한 보고서 작성을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준비 단계부터 보도용으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보다 나은 HIV 감염인 후원과 동성애자 에이즈 예방 홍보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으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본 연맹의 연구 조사에 대해 어떠한 보도 자료도 배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도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2. 한겨레 신문의 안종주 기자는 위 연구 사업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기자가 아닌 자문위원 자격으로 보고서의 초안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자문위원들에게 보고서 초안을 건네 줄때도 보도용이 아니라는 분명한 의사 표현을 했고 기사화 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안종주 기자는 이를 무시하고 본 연맹과 아무런 협의 없이 한겨레 신문에 기사화 했습니다.

3. 본 연맹은 한겨레 신문사를 상대로 문제 기사를 인터넷 판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한 상태이며 추후 한겨레 신문사와 안종주 기자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4. 본 연맹의 불찰로 본의 아니게 내부 연구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되어 본 연맹을 믿고 설문에 응해주신 많은 분들을 포함한 수많은 동성애자와 HIV 감염인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5. 본 연맹은 이 문제를 거울삼아 HIV 감염인 후원과 동성애자 사회의 건강을 위해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4. 1. 8.
사단법인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사무총장
권관우

라이카 2004-01-09 오전 01:47

그렇게 에이즈에 대해 무식하고 심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자문위원이 되었는지 유감이네요.
그리고 유출되지 말았어야 할 자료가 유출된 것에도 책임이 있을 거구요.
이미 받은 상처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관리자 2004-01-09 오전 02:01

그나마 해명 보고서가 나온 건 다행입니다. 저희도 나름대로 싸우겠지만, 한겨레 신문과 안종주 기자에 대한 연맹의 확실한 사후 처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겨레 신문에 그 기사가 오른 후 MBC 등의 공중파에서 그 무지로 점철된 기사가 보도되었으며, 이미 지면으로는 한겨레 독자들이 다 보았을 것입니다. 마치 여성 동성애 관계에서 에이즈가 파생된 것처럼(왜 HIV 감염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리하여 동성애가 곧 HIV 감염의 직접적 원인인 것처럼 왜곡 보도한 지점은 비판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또한 1. 연맹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특히 자문위원들에게 제출된 연구 결과물에 대해서는 연맹에서도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안종주 기자야 호모포비아의 신열에 들떠 그렇다 치더라도, 에이즈와 동성애자의 직간접적인 영향만을 고찰하고 있는 일방적인 설문 조사 태도는 익히 여러 번 지적되어 왔지 않습니까?

2. 또, 안종주 같은 양반을 떡하니 자문 위원으로 모셔놓고 왜곡된 설문 조사 내역을 외부로 유출되게끔 방기한 점 역시 연맹에서도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 책임을 함께 벗는 길은 보도 해명서 말미에 밝힌 것처럼, 한겨레 신문과 안종주 기자에 대한 철저한 사후 처리, 이후 표현될 연맹의 분명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황무지 2004-01-09 오전 03:52

인터뷰어 모두에게 익명성과 차후 신용적인 약속을 하고... 보란 듯이 배신을 때리게 만든 안종주 라는 사람..
인간일 까..? .. 욕심에 사로 잡혀 자기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긴 알 걸 까.?
배신을 당한 사람들의 분노와 씁쓸함을 몇 푼의 푼돈으로 바꾸고.... 잠이 잘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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