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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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2005-02-22 04:02:50
+1 2011



  내가 이영화를 본것은,
  그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개봉관에서,둘이서 봤다.
  평일날 개봉관으로 기억된다.
  둘다,영화 내용은 모르고,아이스크림사고,팝콘...
  가장 중앙 좌석으로.
  영화가 시작되고,우린 몇분뒤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둘이 눈이 마주쳤다.
  
  오른손은 손을 잡고,왼손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러다,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몰랐다.
  그녀와 난, 멍한 얼굴로 극장문을 나섰다.
  영화평은 둘다 할수 없을 정도로 충격....
  리버.피닉스의 연기만큼은 강렬하게 남았을뿐..

그러다 몇년후 서점에 책을 사러 갔다가,
책을 발견,사서 읽어 보았다.
그래도 오리무중..
또 다시 몇년..

우린,리버.피닉스가 열연한 아이다호를 꿈꾸며
살아가는것은 아날련지.
누군가 당신의 아이다호는 어디냐고
묻는다면,
내가 태어난 고향,하와이,타일랜드..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 안에,
가슴속에...

아이다호로 가는 급행열차가 있다면, 타고 싶은데
티켓이 없다.
그럼 난....
죽어도 못가는것일까..

2005-02-23 오후 18:52

아이다호 라는 영화속에 표현된 어느면을 꿈꾼다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겐 워낙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이고.
그당시는 이쪽 커뮤니티는 나와 아무 상관없는 세상으로 보였던 시절이었으니까
그영화속에 표현된것들이 참 낯설고 한편으론 참담한 인생이야기구나 싶었던 기억만 남아있군요.

다만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젊은한때는 도발적이고 자유정신에 바탕을 둔듯이
자기성정체성을 맘껏 구가하며 사는듯하지만
결국은 대도시의 밑바닥에서 구걸하는 참담한 인간으로 전락하면서
잘나가던 한때 잠깐 어울렸던 하이클래스 일반친구가
그이전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동성애행위로 자신과 어울렸던 과거를 인정하지 않은채
매몰차게 지나가는 장면을 걸인속에끼어 바라보면서
엄연한 현실의 조건앞에 결국은 거지입장인채 자학적으로 웃음짓던 피버 피닉스의 표정연기만이 참담하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피버 피닉스 란 배우가
내가본 어느영화에 인상적이고 눈매가 당찬 아역배우로 나왔던 그아이 였다는것을
나중에 알고서 신기했었죠.
더구나 이쪽 성적취향을 가졌다는 기사도 얼핏본것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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