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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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대표인 전재우 씨가 3일째 행방불명 돼 파장이 일고 있다.

전 씨는 금요일부터 연락이 두절되어, 친구사이 회원들이 각기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전혀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대표의 갑작스런 행방 불명에 대해 회원들이 내놓는 의견들은 제각기 다른 내용을 지니고 있다.

자칭 자신을 금영이라고 우겨대는 박기호 씨는 '한상궁 마마'로 자신을 착각하고 있는 전 대표가 분명 '대장금' 드라마 촬영지로 떠나 버린 거라고 콜롬보 형사 목소리로 주장했지만 별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가까이에서 전 대표의 심경을 살펴온 사무국장 마님은 전 대표가 그간 자신의 생업과 친구사이 일을 번갈아 하면서 과중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말하며, 금요일 날 새벽에 발생한 친구사이 서버의 트래픽 과부하 사건이 발생하는 동시에 전 대표 자신도 '트래픽 과부하'를 선언하며 훌쩍 여행 떠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나주댁 천정남 씨는 전 대표의 팬티에 십자수를 놓으며, 전 대표가 그렇게 떠난 것은 분명 팬티 때문이며, 자신이 십자수 놓은 팬티를 선물하면 곧 돌아올 것이라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이 모든 추측들을 일거에 물리치는 강력한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장금이 씨가 주장한 내용인 바, 목요일 밤 친구사이 회원들과 연극을 보고 나서 집으로 가던 중 어느 사내와 눈이 맞아 '밀월여행'을 떠난 것이 이 사건의 요체라는 것이다. 해서 다시 전 대표를 보기 위해선 전 씨 얼굴이 나오는 전단을 제작하여 전국에 뿌려야 한다고 했다가 친구사이 재정을 맡고 있는 마님에게 혼쭐이 났다.

행방불명에 대한 추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 씨는 지금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는 걸로 전해진다. 어제 새벽, 라이카 씨 집에서 '라이카, 만리녀, 50미터 장국영, 장금이' 네 명이 모여 눈물을 흘리면서 굿을 하고 부적을 만들어 홍대 앞에 뿌렸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던 모양이다.

전재우 씨를 보는 게이들은 즉각 친구사이로 연락주기 바랍니다. 팬티 다 말랐다고도 전해 주십시오.


알자지라 기자 fuckyou@fuckyou.co.kr

Copyleft ⓒ 알자지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확실히 요함

*nonfiction


영로 2003-11-03 오후 14:50

마마님 이제 굴은 그만 파시고 나오셔서 사약을 받으시는게 낫지 아니할까요 까르르

장검이 2003-11-04 오전 01:09

어디에 있는거시옵니까? 마마
전 마마없이는 한시도 살 수가 없나이다.
하루빨리 돌아오셔서 저에게 한씨집안에 내려오는 궁중요리의 진법을 알려주셔야지요? 마마 ㅠㅠ.

장금이 2003-11-04 오전 01:19

'장검이' 님 뉘신지는 모르겠사오나 '유사품에 주의하십시오'라는 팻말 정도는 들어야 하지 않겠나이까? 저 장금이를 패러디하신 거옵니까? 아니면 새로 들어온 무수리?

김선우 2003-11-04 오전 02:31

아직도 소식이 없는 것입니까?
진짜로 3일동안 연락을 끝기로 작정을 했나 봅니다 .있을때 잘해줄것 후회 되네요....
아마도 내일 아침 9시면 항상 그자리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밝고 맑은 모습을 더 기대 해봅니다
내일도 안나타나면 진짜로 찾아야 할것 같네요.(:i)

김선우 2003-11-04 오전 02:36

힘내라 jw, 화이팅 jw, exciting from 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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