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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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라도 같이 먹었음 좋았을건데,
먼저 쏙 빠져와서 미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ㅠㅠ
집에 도착했는데..11시라는..;;;
씻고 자기전 흔적이라도 남길려구..

1부는 뭔가 부족한 듯 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웠고  첨뵌 지보이스 멤버분들 반가웠어요..^&^
그리고 오늘 인상적인건 굿타임,리나 커플이 참여해서
아기자기하게 노니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부럽기도 하고.
잠깐 남는 시간에 천,재경,코러스보이,훈이랑 군것질 하며
종로와 인사동 거리를 마실 댕겼던 소박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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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명의 게이에게 전화와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1.5개월전 시티에서 알았던 익산에 사는 31살 게이 D,서로 식이 되어 몇 번 통화하다가 몹시
만나고 싶다고 그러더니만 연락 두절된 아이다.1부 강의중에 뜬금없이 전화가 왔는데
첨엔 누군지 몰랐다.당연히 전화번호도 지워졌고 시간이 좀 됐으니 알턱이 있나..

게이D: 형 안녕하세요. 저 00 인데요 기억하시나요.
날라리:누구?

게이D:죄송해요 전화기를 잊어버려서 이제서야 번호 알아서 전화했어요.
날라리:(어떻게 알았을까!) 아~~ 기억나..잘 지냈니..

게이D:네 그러저럭 지냈어요.형은 뭐하세요.
날라리:지금 서울인데 음치라 발성 프로그램 강의 듣고 있엉.
          근데 강의 받다가 전화 받어서 지금 들어가봐야 하는데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이 번호로 하면 되나?

게이D:아니요..제가 다시 전화할게요. 몇 시에 끝나시나요?
날라리:아마 6시 이후엔 끝나고 광주에 바로 내려가는데..그럼 그때 통화하자꾸나.
         (어쭈 이녀석 어장 관리하시넹 훕..)

2.얼마전에 만나 탐색중인 32살 게이 E,집에서 부모님 포함 온 가족이 천연 염색일을 한다.
게이O:일 대충 마무리 짓고 저녁 준비하구 이써요~강의는 잘 들었어요?
날라리:응 나름 재미났음^^
게이O:헤에 그럼 다행이구요 근데 먼 거리 왔다갔다 하면 피곤할텐데ㅠ
날라리:글긴 한데 즐거움과 자긍심을 위한거니까 괜찮삼~걱정 감사^^

(중략)

날라리:도착했음 버스 타고 집에 가는중~
게이O:밤 되니까 좀 쌀쌀해지던데 따뜻하게 입고 이써요?
날라리:서울보다 그리 춥지 않아서 견딜만해..
게이O:하긴 윗쪽이 더 추우니;ㅈ; 근데 저녁은 어쨌어요?
날라리:응 용산역에서 간단히 국수로 때웠어..
게이O:그걸로 저녁이 되요?;ㅈ; 힝 이래서 다른지방 오가는게 피곤한건데 ㅅㅠㅅ
         담부터는 같이 다녀요;ㅈ; 사나흘전에만 미리 알아두면 엄마랑 조정 가능해요♥
날라리:ㅎ 그래도 돼니? 말만ㄷ 들어도 기분 좋다야~
게이O:당연한거에요~그리구 나두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좋은데(..*)
날라리:ㅎ 알겠어 암튼 고마워^^
게이O:고맙단것도 안대요~내가 하고 싶어서 하능건데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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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아이 말처럼 그리됐으면 좋겠당..
어째서 만나는 아이마다 친구사이에 가는걸 꺼리는지..모르겠당.
이유가 도대체 뭘까?

난 그냥 신나고 설레고 좋기만 하구만..

쳇...;;;

올해 나의 작은 소망이라면...
요번 게이 퍼레이드엔 파트너랑 다정하게 손잡고 행진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길 빌어본다.

박재경 2010-04-06 오전 00:57

ㅋㅋㅋㅋ 형의 소원이 이루어 지기를 빌게요

goottime 2010-04-06 오전 07:13

다음 주에는 혼자가 아니시겠네요~ ^^

날라리 2010-04-06 오전 07:52

ㄴ 재경/그랬음 좋으련만 근데 내 마음 씀씀이가 별루라서 이루어지길 힘들거 같음..
본능에 따른 몸의 욕망은 몹시도 원한데 아직 마음의 벽은 허물지를 못해서 ;;;
그렇게 되길 빌어본다면서 맘 한 구석은 차라리 안됐음 하는 건 뭔지..;;젠장. 알다가 모를 내 자신.ㅠ
goottime/그랬음 좋겠는데..다음 주는 아닌듯..^^

가람 2010-04-06 오전 11:09

형 반가웠어요. 완전 피곤하셨겠다. ㅠㅠ 하루에 왔다갔다 하시는 것 보고 열정에 감탄 감탄 ^^ 멋져요~~

날라리 2010-04-10 오전 07:41

ㄴ 가람/나두 반가웠어^^ 기차 시간도 빡빡해서 그런지..여유도 없고 정말 피곤하긴 피곤하드라ㅠ;; 즐거움과 친밀감을 위해서 가는거지만 한편으론 차라리 그런 경비를 모아 늘 어려운 친구사이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어야 하는게 아닌지 그런 생각도 나기도 하고...음..아마 이번주는 일이 있어 못가고 담주에나 시간 잡아서 가야 할 듯 싶어.. 또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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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