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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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2010-04-01 19:00:22
+4 645

오늘이 만우절이군요.^^

아무래도 만우절 하면 학창시절이 많이 떠올라요. 1년에 몇 안되는 수업 재끼는 날!ㅋㅋ

고등학교 1학년 때였나요. 그 날 만우절 때 우리반은 한 선생님을 공략하기로 했어요.

넘 착하시고 우리들을 잘 이해해주셨던 국어샘!

그 선생님의 특징은 콧등에 크고 튀어나온 점이 있다는 거였어요.

그 부분에 착안을 해서 그때 당시 좀 사는(?) 반장이 수박씨를 반 아이들 수만큼 준비해 왔어요.

반 아이들은 모두 그 샘 코의 점 위치에 해당하는 부분에 수박씨를 붙여 놓고 엎드린 거예요.

샘이 들어오셨구, 한참 일어나라 어쩌라 실갱이를 한 뒤에 좀 진지하게 아무리 만우절이래도 이럼 안된다 하시는 순간 반 아이들이 일제히 일어났죠.

그 순간 샘이 놀라셨고 조금 지나자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결국 우리는 샘이 반 아이들 전부에게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 수업을 쨀 수 있었습니다.^^

그 샘 한번 뵙고 싶네요. 지금쯤 많이 늙으셨겠죠??

코러스보이 2010-04-01 오후 19:12

보약 먹어서 별로 안 늙으셨을거야.

코러스보이 2010-04-01 오후 19:13

보약 두 봉지 한꺼번에 드셔서 별로 안 늙으셨을거야.

좀비칫솔 2010-04-01 오후 20:26

어제가 만우절인줄 알았는데, 아직 안 지났군.
잠을 4~5 번에 나눠자니, 요즘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음.
해가 지나 창문 보니 깜깜해서 시계 봤더니 새벽 5 시.

국영 2010-04-02 오전 01:13

보약 먹으면 안 늙으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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