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k
2010-04-24 22:10:45
+6
931
이번주는 HIV 감염을 안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무슨 생각으로 시간을 흘러 왔을까
무슨 마음으로 시간에 파묻혀 왔을까
그렇게 망설이고 망설이다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할려던 찰나에
알게 된 내 몸속에 HIV
나는 예수님을 좋아한다
그래서 물어 보았다
예수님..예수님...
왜 저에게...
대답은 없으셨다
그냥 끝없는 혼란스러운 마음과
매일같이 지겹게 먹는 약들과
정기적으로 짜증나는 병원을 찾는 그런 텁텁한 시간 밖에 없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결국 가족중에 어머니에게 술김에 알리고
나도 모르게 그 누군가들에게 도와 달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그냥 HIV 커밍으로 인해 도움을 요청한 거 같다
이래 저래 내 나름대로 적어 놓은 HIV에 대한 글들을 여기저기 남기고
이런 나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는 나였다
무슨말을 할려고 글을 남기고 있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 외로운 맘을 조금이나마 달래려 글을 남기는 거 같다
이번주는 HIV 감염을 안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날씨가 참 좋다
날씨가 참 드럽게 좋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수 |
|---|---|---|---|---|
| 7664 | 내일 친구사이 사무실 습격 예정 +1 | 모던보이 | 2010-04-26 | 693 |
| 7663 | 기즈베 발냄새 +2 | 안티기즈베 | 2010-04-26 | 807 |
| 7662 | 닉네임을 따로 하나 만들어볼까요? +4 | 안수용 | 2010-04-25 | 592 |
| » | 1살이 된 내안의 HIV를 축하하며 +6 | crossk | 2010-04-24 | 931 |
| 7660 | 오늘이군요 +1 | 안수용 | 2010-04-24 | 688 |
| 7659 | 친구사이와 길가에 놀러나갈 기획단 "야외액션단"... | 짝퉁홍보녀 | 2010-03-31 | 583 |
| 7658 | 물수제비 어뢰가 더 유력해 보이네요 +4 | 개가람안장다리 | 2010-04-24 | 734 |
| 7657 | 제11회 퀴어문화축제 스페셜이벤트 공모!!! | 퀴어문화축제 | 2010-04-24 | 626 |
| 7656 | 개말라, 타이타닉 흉내내다가 +2 | 안티개말라 | 2010-04-23 | 741 |
| 7655 | 스파르타쿠스 +1 | 예고편매니아 | 2010-04-23 | 725 |
| 7654 | 한국계 미군 `동성애 허용하라` | 기즈베 | 2010-04-22 | 913 |
| 7653 | 네팔, 관광객유치 박차..성적소수자 '환영' | 기즈베 | 2010-04-22 | 586 |
| 7652 | 캐나다 3학년 동성애, 6학년 자위행위 性교육 ‘정... | 기즈베 | 2010-04-22 | 934 |
| 7651 | 소개팅 대처법??^^: +13 | 행복한남자 | 2010-04-22 | 1447 |
| 7650 | 차돌바우가 뽑아준 빨간 옷 입은 펭귄 인형 +6 | 날순이 | 2010-04-22 | 1035 |
| 7649 | 이쁜이 언냐, 왜 전화 안 받아? +8 | 안티이쁜이 | 2010-04-22 | 822 |
| 7648 | 제10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작품공모-영화,... | 아이공 | 2010-04-21 | 529 |
| 7647 | [사형긴급제도 토론회] 헌법재판소 결정 분석 및 ... | 천주교인권위원회 | 2010-04-21 | 519 |
| 7646 | 이거, 서명하셨어요? +3 | 안티개가족 | 2010-04-20 | 668 |
| 7645 | 올 봄 독감은 정말 죽어버리는게 나을것같이 아프... +6 | 히브 | 2010-04-20 | 1045 |
너무 외로워하지 마시길.. 주위를 둘러보면 crossk 님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줄 사람들은 많이 있을 겁니다.
홧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