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sbs 에 남성강간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눈길이갔다.
얼듯 듣기에 그게 현실에서 가능이나 한걸까 싶었는데
막상 방송에 나온 사건에
한명의 범인에게 각각 몇년의 시차를 두고서 두명의 피해자가 각기 겪은일을 듣고보자니
참 어이가 없으면서도 과도한 폭력과 위협앞에서는 그런일도 가능하겠구나....싶게
한편으론 수긍이 가기도했다.
범인은 학원강사 출신으로 학원에온 학생들에게 추행을 하다가 두어곳에서 짤리고 노점상을 했다는데.
그 가해자의 비열한 폭력성과 삐뚤어진 욕망의 정체가 과연 어떤것 이었는지는 알길없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는 언제든  황당한일이  발생할수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
그만큼 사람이란 이해 불가능한 구석이 너무나 많은 참으로 불안전한 존재라고 봐야하는건지..........

피해자 한명은 순진하고 섬약한 시골출신 스므살 대학생인데
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하겠다는 인터넷 댓글을 보고 찾아가 붙잡혀 당하게됐고
그 몇년전에 다른한명은 산골출신의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스므살청년으로
서울역에서 떠돌다가 범인의 친절에 고마운 형으로만 알고 따라가 함께 살았단다.

그러나 설흔한살 범인은 순진하고 오갈데 없는 청년을 겉으론 보살펴 주는체 했지만
사실은 폭력과 갖은위협속에 적당한 꼬드낌을 뒤섞어가면서 두청년을 성적노리개로 삼은것이었단다.
그렇게 몇개월동안을 꼼짝못하게 감시속에 붙어다니며 노예생활을 하다가
탈출을 시도해 성공한 대학생은 부모와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되고 범인을 고소했지만
누구하나 보살펴줄 사람도없이 자라온 산골청년은
우선 위협속에서 탈출하기위해 범인의 머리를 칼로 찌르다가 붙잡혀서 현재 교도소에 복역중인데.
법원에서는 성적 노리개로서 억류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한 과정이었는데도, 단돈10만원을 가져간것은 문제가 되었을뿐,  
그동안 성노예로써의 치욕적인 강간이 사고원인 이었음은 전혀 고려대상이 못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사회는 아직도 여전히 남성사이에서의 성적폭력행위는 애매하고
그것이 설사 강제로 이루어 졌을지라도 재판에서는 논외로 치는 형편이라는 말이다.

오랜동안 남자들사이엔 군대에서 일어난 성폭력이야기 들을 자주 들어왔지만,
군대에선 그런점에 문제제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었다
그것은 남성강간에 대해서는 피해자 스스로도 주위에다 그런걸 떠벌리는것 자체가 수치스럽게 여길뿐아니라
군대라는 특성상 상관의 파워과시 중 하나로써 남성강간을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겠다.

그러나 이젠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누구에게 결코 하기싫은 행위를,  강력한힘을 가진 어떤상대가 갖가지 위협으로 요구해올때
피해자가 나름대로 저항할수있는 힘이 있거나  다른사람의 도움을 직간접적으로 받을수있는 분위기라면 문제가 다르다.
하지만 아무런 저항도 할수없는 여건에서, 어쩔수없이 당하는 남성간의 강간에 대해서까지도
아직 우리나라는 법적으로는 보호받을 조항이 마땅찮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최소한 사회적인식 면이라도, 남성강간에 대한 이해가 달라져야할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남성사이에 일어나는 강간의 범인은, 어떤 특정 성적경향을 가진사람들이 아니라지만
통계적으론 범인은 동성애자 보다는 이성애자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보통 남성강간은 군대나 교도소같이 동성끼리만 어울리는 환경에서 많이 일어나고
한국에선 드믄현상이지만,  일반사회에서 게이에 대한 혐모감을 가진 사람들의 의도적 공격성으로  나타나게 된다는데
그까닭은 남성강간은 성적욕망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사이에 힘의과시가 남성강간의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젯밤에 그런내용의 테레비젼 프로그램을 보자니
몇달동안 잊고 지냈던, 남자가 낭만과 애욕의 대상으로 주된 관심사인 이 커뮤니티 생각이나서 한번 들어와봤다.

일단 이곳은 여전하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