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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친구사이가 인권위에 진성서을 제출한 것이 기사로 나왔습니다.

기사에서는 친구사이가 진정서에 명시한 "동성애자 외교관과 성소수자 단체 회원이 모여 공단이 관리하는 미술관에서 동성애자 인권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공단 측이 일방적으로 행사를 불허했다" 며 "이는 성적 지향성을 이유로 시설물 이용을 제한한 차별행위"라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또한 우리가 제출한 진정서 내용 대로 공단 측이 대사관 측에게 "국가기관으로서 이미지가 걱정된다. 한국은 아직 동성애자 인권 이야기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전시회 관람은 무방하나 인권을 이야기하는 행사는 불가하다"라고 한 불허 이유를 기사에 담았네요.

그런데 이에 대한 미술관 관리를 맡은 공단의 관계자는 "미술관 관람은 문제가 없었지만 관람시간이 오후 7시면 끝나 행사 시간대와 맞지 않았다" 고 해명했다는 군요. 행사 직전 3일 전에야 시간이 맞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행사 자체가 문제가 있어 허락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여튼 계속 괴롭혀야겠슴다..^^

관련기사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0/07/06/0701000000AKR20100706217200004.HTML?template=2088

예리분석녀 2010-07-08 오전 01:48

월요일 행사를 직전 금요일 저녁에 알려줬다는 건 노골적인 행사방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대사관은 주말에 휴무일테니...) 것두 한번 승낙했다가 뒤늦게 거절이라니...

라이카 2010-07-08 오전 05:05

그래. 우리의 기갈을 제대로. ㅋㅋㅋ

라리 2010-07-08 오전 08:45

사족.지난 일요일 오전에 소마미술관 관람 다녀왔는데..책자나 카달로그,동영상 어디에도 키스 해링이 게이 인권증진에 힘쓴 동성애자로 써있지 않더군요.단지 에이즈 합병증으로 숨을 거두었고 에이즈 기관과 어린이 프로그램에 지원만 했다는 내용만 몇 자 적어져 있을뿐.물론 그의 성적 지향을 궂이 밝힐 필요는 없지만...관람객도 그렇고 안내하는 알바도 잘 모르는 이들도 있더군요.(살짝 물어봤죠)특히 가족 단위로 관람온 이들은 더더욱 모르겠죠.';;

그가 남긴 기호학적인 작품에선 동성애자의 흔적을 종종 볼 수 있는데..어떤 작품에선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애널하는 모습)되어 있어 보는 내가 민망해 어쩔 줄 모르는데..이성애자 커플이나 여자 관객들은 우와 감동이네..훌륭하다..신선하다..감탄사를 연발하는데..뭘 알고 보는건지..참..아리송..;; 난 솔직히 딴 건 안보이고 내가 속물이라서 아님 게이여서 그런지 ..그런것만 먼저 눈에 띄던데...ㅎㅎ

오버히트 2010-07-09 오후 12:45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예술가 중엔 동성애자가 많았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별로 그다지 알려지지 않는 듯 합니다. 마음아프네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