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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정도의 적은 수를 가지고 설문 조사랍시고, 그것도 여론조사 전문기관 명패를 마빡에 붙이고 하는 것은 아주 웃기는 일입니다. 알맞게 표본 추출이 되었는지도 의심스럽고요.

조선일보 넘들이 하는 짓이 뭐 그렇지요. 앞글 서두에는 동성애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줄어들고 있다고 해놓곤 도표는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지표다 담긴 표를 떡하니 부쳐놓았네요. 이 기사를 읽는 아주 훌륭하신 조선일보 독자들에겐 어떻게 읽힐까요? 전체적인 맥락에 따라 여론조사의 결과와 상관없이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으로' 읽히게끔 앞뒤로 편집되어 있습니다.

얘네들은 '만일 가족 중에 동성애자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란 질문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32%가 나온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읽고 있습니다. 또 설문 내역도 웃기지 않습니까?

"만일 가족 중에 동성애자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응답 : 1. 하지 말라고 충고하겠다.  2. 간섭하지 않겠다.

즉, '충고'와 '간섭'을 기정사실화한 채 설문 내역을 짜고 있는 것이지요.




'동성간 결혼 합법화' 68%가 반대
"방송연예 활동 문제없다" 찬성 61%


[조선일보 홍영림 기자] 지난 달 미국 매사추세츠 주 대법원이 동성결혼 금지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이 문제가 대통령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도 동성애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컴이 지난 17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결과, ‘동성애자가 공개적으로 방송연예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61%)는 관대한 견해가 과반수를 차지, ‘문제가 있다’(35%)에 비해 훨씬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대다수인 73%가 동성애자의 사회적 활동에 대해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01년 한국갤럽의 동일한 조사에서는 동성애자의 방송연예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응답자의 절반이 못 미치는 47%에 그쳤었다.

하지만, 동성간 결혼이나 주변사람이 동성연애 하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캐나다 등 처럼 동성애자들의 동성간 결혼을 법으로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68%)가 찬성(22%)에 비해 세 배 이상이나 높았다. 이는 2년 전 갤럽조사에서 동성 결혼에 대해 반대 67%, 찬성 17%였던 것과 비슷했다. 동성 결혼에 대해 매사추세츠 주 대법원의 판결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최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는 미국민이 65%로 반대(31%)보다 훨씬 높았다.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중에서 만약 동성애자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란 질문에도 ‘하지 말라고 충고하겠다’(61%)가 ‘간섭하지 않겠다’(32%)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아서,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가 인정받는 분위기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동성애자의 성향에 대해서는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해 길러진다’(42%)와 ‘선천적으로 타고난다’(36%)는 의견이 비슷했으며, ‘양쪽 모두 영향을 받는다’는 15%였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