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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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 2010-10-16 07:12:00
+6 944
아 정말 학교에서 1교시때부터 울뻔했어요
진짜 선생님이 하는 말에 순간 저거 죽여? 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하하 사회시간이었는데 청소년기에 정신이 아직 덜 성장해서 성정체성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라는 설명과 혹시 우리반에 동성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있냐 없지? 막 이러면서 샘이 물어보시더라구요
하 그걸 누가 말하겠어요?
그러더니 선생님이 조용히 하는말이 동성애는 정신병이라네요.....
그말 듣고 순간 울컥해서 울뻔했어요
입술 꾹 깨물고 안울려고 1교시 죽어라 버텼어요
계속 눈물날라 그래서말이죠
진짜 마음속으론 내가 정신병잔가요? 그게 그렇게 잘못된거야?
대체 왜 이런소릴 들어야되는거야? 선생님이 뭐라고 그렇게 말하는건지.....
진짜 생각하니까 또 울고싶네요
순간적으로 진짜 죽여버릴꺼라고 생각해버렸어요
전 양성애자지만 솔직히 여자가더 끌려서 더 욱해버렸네요.....

피타추 2010-10-16 오전 08:32

그런 사람 눈까지 신경쓰면서 살기에 세상은 좋은 사람도 많아요(별로인 사람도 더러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 딴 애들은 가벼이 무시하시고 너털 웃으시길 바라요.ㅋ

Justin 2010-10-16 오전 08:42

어렸을때 교회에서 목사님이 동성애는 죄악이고 소돔과 고모라가 그것 때문에 망했다고 설교할때 엄마와 형제들에게 미안하고 혼자 죄책감에 고민으로 성인이 될때까지 힘들게 살았답니다. 어리석은 사람과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나 자신을 망치지 마세요... 그래 짖어라 짖어 하세요 ㅋ

Tia 2010-10-17 오전 05:01

ㄴ감사해요!!! 이제부턴 그런소리에 신경을 아예 꺼버려야 겠어요ㅎㅎ
ㄴㅎㅎ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볼걸 그랬네요 감사합니다!

까만머리 2010-10-17 오후 22:14

그 선생님이 님에게 의미있는 존재는 아니시길 바라면서....
님에게 별 의미없는 사람이 님에게 머라고 하든 말든...그냥 패스 하세요..
(제 친구말을 인용하자면.. ) 님은 그 선생님이란 분께... 비난할 권리를 주지 않으셨으니깐요..
따라서.. 그 비난을 받아들일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고, 더더군다나 그 말 몇마디에 님의 소중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헤쳐버리기엔 님은 그 몇마디 말보다 무지무지 소중해요.
발끈한 나머지 어줍잖은 말한마디 얹어놓고 갑니다..

Tia 2010-10-18 오전 03:00

ㄴ그렇네요!! 감사해요!! 뭔가 감동도 좀 받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Canedo14217 2011-11-11 오후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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