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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 동성애자의 호소문  
동성애자를 차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은 누구입니까?




입력 : 2010년 11월 17일 (수) 22:32:39 [조회수 : 5463] 이계덕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이계덕 씨는 2007년 전경으로 입대했고, 2008년 초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해 6월 전·의경 제도에 회의를 느낀다며 육군으로 전환 복무를 신청했지만, 해당 전·의경 부대로부터 근무 태만 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아 올해 3월 '직권 면직'을 당해 강제 전역했다. 이 씨는 "동성애자도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할 권리가 있다"며, 명예 회복을 위해 11월 16일 국방부에 '군대 재입대 신청' 민원을 넣었다. - 편집자 주




제가 믿는 하나님과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은 다른 분입니까?

    
  
  ▲ 이계덕 씨. (사진 제공 : 이계덕 씨)  
  
안녕하십니까? 저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입니다. 그리고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없고 차별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저는 동성애자이고, 기독교 신자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동성애자 중에도 일요일에는 교회에 나가 예배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경 말씀을 읽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동성애자이지만 그렇게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과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은 다릅니까? 우연히 호주연합교회 이영대 목사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지금 동성애자를 차별해야 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계의 많은 분께서 하시는 일이, 과연 제가 믿는 하나님의 뜻인지 알게 해 주는 글이었습니다. 아래 이영대 호주연합교회 목사님의 글을 소개하며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주장하는 교계의 주장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잔인한지 봐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하늘 위에 계셔서 우리 인간들의 모든 행동을 일일이 살펴보시는 흰 수염의 할아버지 같은 분인가? 종종 만왕의 왕이라 불리는 이분은 무소부재 하시며, 다른 생명체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인간이라 불리는 생물들의 행동만을 불꽃 같은 눈으로 지켜보다가 자신이 정한 원칙에 벗어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고, 그 원칙들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급을 내리는 분인가?

이분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기도라고 하는 특정한 형식과 방법을 사용해야 하고 자신과 자주, 간절히 그리고 오랫동안 대화하는 사람들의 소원은 더 잘 들어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 분인가?

특히, 이분은 인간들의 경제 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어떻게 벌었든 수입의 10%를 그들의 교회에 헌금하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재산 증식을 약속하고 그것으로 자신을 시험해 보라고 권유하는 분인가? 또한, 이 분은 너무나 인간들과 유사한 감정을 갖고 있어서 (Anthropomorphic) 때로는 마음이 즐겁고 기쁘고 흐뭇하고 좋은 반면, 어떤 때는 진노하고 슬프고 근심하고 한탄하며 심지어는 질투하기까지 하는 분인가?

이 하나님은 그 옛날 중동의 좁은 지역에 살았던 히브리 족속에게만 나타나셔서 주위의 다른 모든 민족은 죽이고, 그들만을 사랑하고, 그들만을 인도하셔서 복을 주시고, 자신의 백성으로 삼아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게 하는 분인가

그러나 이들 하나님의 백성조차 정기적, 부정기적으로 소나 양 등의 짐승들을 죽여서 그 피를 뿌리고 고기를 태워 냄새를 피워야만 만날 수 있고 기도를 들어주는 분인가? 반면에 그들의 모든 예배와 기도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자기 이외의 다른 신과 우상들을 섬긴다고 주위의 강대국들에게 철저히 파괴당하고 무너지도록 방치하는 분인가?

그 후에 이 하나님은 한 유대 여인을 선택해서 정자의 간섭 없이 그녀의 난자만을 가지고 자신의 아들로 인간 복제를 하고, 그를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고 세례받은 사람들만 천국행을 약속하는 분인가? 무엇보다도 이분은 모든 인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자신의 유일한 아들인 그가 온갖 모욕과 채찍질과 못 박힘과 갈증으로 인한 엄청난 고통 가운데 끝내 십자가에서 질식사한 후에야 비로소 그를 부활, 승천시켜서 모든 사람의 구세주가 되게 하셨는가?

우리 맹목적으로 믿어 왔던 하나님은 불합리하고, 미신적이며, 기복적이고, 배타적이며, 자기중심적이고 파괴적이며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남성이고, 여자·노예·이민자 그리고 동성애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혐오하고 그들을 거리낌 없이 차별하도록 부추기는 잔인한 분이신가?

내가 믿는 하나님은 저 하늘 높은 곳에서 나를 굽어보시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깊은 곳에서 나를 붙들어 주신다. 그는 나의 존재 자체이고 내 생명의 본질이며 장차 내가 돌아가야 할 고향이다. 그는 내가 그의 이름을 빌어 이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것들을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그의 일부분을 가지고 태어난 내가 그의 성품을 드러내고 이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권유하신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도 그의 모든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들의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에도 더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베푸시는 세밀하고 세심하신 분이다. 그는 내가 나 자신과 가족만을 돌볼 것이 아니라,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돌아보고 돌보며, 나아가 모든 생명체와 자연까지도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운명 공동체임을 깨닫고 그들과 대화와 사랑을 나누도록 속삭이신다.

따라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라고 그가 명한 율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랑과 평화 공존의 관계를 파괴하거나 손상시키는 일이다. 민족과 종교, 이념과 소유, 외모와 행동의 편협한 차이를 넘어서서 그의 존재의 무한 속으로 들어가도록 내가 전심으로, 마음을 다해, 깊이 있고, 풍성하게 살지 않는다면 나는 나 자신 속의 하나님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제가 믿는 하나님도 이영대 목사님의 말씀처럼 지극히 작은 자에게도 그의 모든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들의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에도 더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베푸시는 세밀하고 세심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편 가르고 차별하고 학대하는 잔인한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성경 말씀이라며 동성애자를 차별하라 학대하라 가르치고 있고, 동성애자는 모두 에이즈 환자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여러분의 주장대로라면 저는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겠지만, 저는 에이즈 환자가 아닙니다. 뭐한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병원에 가서 피 뽑고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죄라고 하지만, 동성애자 또한 하나님의 자식이고 하나님께서는 원수마저도 사랑하라고 하신 분입니다. 성경에서 동성애가 죄라 하더라도 동성애자를 차별하고 박해하라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영되었듯이 이성이 아닌 동성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교인이 동성애자를 염산으로 테러한 일이 있습니다. 그 염산으로 테러하고 박해하고 차별하고 때리는 것이 과연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의 뜻입니까? 예수님은 처녀가 아이를 낳으면 돌팔매질을 하는 이스라엘의 관습 앞에서 "누구든지 죄 없는 자는 돌을 던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를 가지고 있고, 회개하고 용서를 받는다고 가르친 건 교회입니다. 동성애가 여러분의 말대로 죄라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마저도 사랑하려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대로 차별하고, 처벌하고, 학대하고, 죽이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하나님을 믿고 천국으로 가도록 인도하는 것이 기독교인인 여러분과 저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오지에 있거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 부득이하게 하나님을 말씀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그들을 버리시고 외면하시는 분이실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분이시고,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교계는 학대하고 처벌하고 차별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동성애자가 학계·문화계·정계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처벌하고 학대하고 차별해야 한다고 말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설파하고 믿게 하고 기도하는 게 더 바른 일이 아닌지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동성애자는 차별하고 학대하라고 하셨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염산으로 테러하여 상처를 입히라고 하시는 분인지, 아니면 그마저도 사랑하시는 분인지,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과 제가 믿는 하나님이 다른 분인지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동성애자들이 밝히기 어려워하는 동성애자의 진실'이라는 내용은 일부의 모습

'동성애자들이 밝히기 어려워하는 동성애자의 진실'이라는 내용의 글을 오늘에야 읽었습니다. 우선 '식성'의 문제, 동성애자들은 '식성'이라는 단어를 '이상형'이라는 단어와 동일시합니다. 김정현 님은 "동성애자들은 체형, 얼굴 등이 절대적이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의아한 일인가요? 과연 그런가요? 저는 결코 의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성애자도 체형이나 얼굴 등 자신의 이상형이 절대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페티쉬 (Fetish)를 가진 사람도 이성애자에게는 있고, 키가 작거나 큰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애자도 뚱뚱하거나 마른 사람, 또는 연상을 좋아하거나 연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성애자도 여자나 남자라면 다 좋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꼼꼼히 따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성애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만약 상대가 자신의 이상형과 거리가 멀다면 사귈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옛날이야 어른들이 중매를 서 주고 결혼만 하면 정 때문에 또는 아이 때문에 살았다지만 지금도 마찬가지인가요? 결혼도 쉽게 하고 이혼도 쉽게 하는 세상입니다. 물론 그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식성의 문제는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들 모두에게 팽배해 있는 '외모 지상주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정현 님은 이성애자에게도 이상형이라는 게 절대적이지 않다고 하셨는데 절대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동성애자 중에서도 절대적이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김정현 님께서 바라본 것은 종로와 이태원의 술 마시는, 옛날에 사람들에게 박해받으며 음지에서 만들어진, '활동하는' 동성애자들의 문화만을 바라본 것 같습니다. 공개되지 못하고 박해받아서 음지에서 발전하게 된 문화가 도덕적이지 못하고, 음란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동성애자 전체가 아니라 극히 일부의 문화입니다. 약 100만에서 400만이라고 알려진 대한민국의 성 소수자 중에서 종로·이태원에 나와 활동하는 동성애자의 숫자는 20~30여 만에 불과합니다. 활동하는 동성애자 중에 말씀하신 '찜방'이라는 곳에 나가는 동성애자는 한 주에 적게는 수백 명, 많다 하더라도 수만 명에 불과합니다. 김정현 님께서 동성애자들의 퇴폐 문화의 일부만 보고 상처를 받으셨다면, 분명히 그런 동성애자들도 있기에 비판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동성애자 전체로 보고 모든 동성애자를 치유의 대상, 처벌의 대상, 학대의 대상으로 보는 건 잘못된 겁니다.

이성애자의 음지를 볼까요? 어떤 분이 쓰신 '이성애자의 고백'이라는 패러디 글을 보겠습니다. 이성애자의 일부 잘못된 것을 전체화 한 것이라 제가 동의하는 글은 아니지만 이성애자들의 음지에도 좋지 않은 문화는 있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선임들이 안마방에 끌고 가서 이성애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군대에는 TV에서 아줌마만 나와도 '여자다!'라면서 환장하는 섹스 중독자들이 많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은 나이트에 가서 '원나잇'을 하거나 안마방 같은 데를 다니게 됐지요. 회사 동료나 친구와 모여서 술이라도 한잔하게 되면 마치는 건 항상 그런 곳에서죠. 직장 생활하면서 성매매 업소 안 다녀 봤다는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일 확률이 90%일 것입니다. 이성애자와 친해지면 대개는 그런 곳에 가자고 꼬드깁니다.

미혼 가임 여성 다섯 중 한 명이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다니 여자와의 섹스는 언제든 쉽습니다. 단란 주점에서도 여자를 불러 동료와 집단으로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성병에 걸리는 동료도 꽤 있습니다. 그들도 업소를 나서면 모두 좋은 아빠, 신실한 장로님들이지요.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여자 연예인들을 보면 발기를 하고, 자위도 하고, 야한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춘기 때 그런 건 자연스러운 거라고 하지만, 어떻게 발기니 자위니 야한 생각 같은 추한 것들이 정상이겠습니까. 믿음이 좋은 조상들은 자식들이 자위를 못 하도록 성기에다 자물쇠를 채워 뒀다고 할 정도입니다.

사람들은 이성애자의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성애자들이 있기 때문에 사창가가 생기고, 에이즈와 성병이 퍼지고, 성범죄와 강간범이 생기고, 미혼모와 결손 가정이 생깁니다. 이성애를 옹호하는 사람도, '당신의 아들이 이성애자가 되어 자위를 하고, 심지어는 여자를 강간한다면 과연 좋겠습니까?'라고 하면 대답을 못 하더군요.

게다가 동양인 여자들은 에이즈 보균자도 많다는데, 여자라는 존재와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섹스를 한다니 너무너무 끔찍합니다. 성경에서도 음욕을 품지 말고 가능하면 결혼도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제 이런 타락에서 벗어나니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부디 이성애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부녀자에 대한 성폭행, 청량리588 같은 사창가, 호스트바와 룸살롱, 바바리맨 같은 변태 성욕자, 가부장적인 권위를 활용한 아내에 대한 폭력, 강호순·유영철 등은 이성애자들의 음지에서 만들어진 일입니다. 음지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태생적으로 퇴폐적이고, 문란하고,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애자들은 이러한 일들이 자신들과 관련 없다고 말합니다. 학교 다닐 때 학생들끼리 '여자 어디가 예쁘더라', '누구는 누구랑 잤다더라' 하고 떠들어 대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이성애자 전체로 확대한다면 여러분들은 동의하시겠습니까?

이성애자는 깨끗하고 동성애자는 더럽다는 생각은 옳은 것입니까? 생각의 차이를 차별·학대·처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동성애에 대한 회의를 느끼신 김정현 님께서 그렇지 않은 동성애자들도 많다는 것을 믿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과학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말을 하셔야 합니다. 동성애자들의 대부분은 에이즈에 감염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디에서 나온 근거인지 모르겠지만 실제 통계와는 다릅니다. 에이즈 환자의 대부분은 이성애자입니다. 저부터도 당장 피를 뽑아서 에이즈 환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자에서 이성애자로 전향하셨다는 김정현 님 자신도 에이즈 환자가 아니시지요? 동성애자는 모두 에이즈 환자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는 수십·수백만의 동성애자를 매도하는 일입니다.

저는 교계나 다른 분들에게 동성애자에 대한 이해를 바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현재 동성애자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고, 그들이 이성애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차별하고 학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자가 성범죄나 절도 등 범죄에 연루되었다면 얼마든지 비난하거나 비판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연루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성범죄나 절도에 연루된 범죄자인 양, 환자가 아닌데도 환자인 것인 양 매도하고 비난하며 차별하고 학대한다면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요?

저희가 동성애 차별 금지법을 주장하는 것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학대·모욕을 받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군대 내에서 차별받고 처벌받지 않기 위해 군 형법 92조에 동성애 처벌 조항을 삭제하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저희도 살아갈 권리는 있습니다. 살아갈 권리를 짓밟고 살아가지 말라고 차별하고 학대하자는 것이 여러분의 믿음이고 주장이라면, 여러분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헌금을 못 하는 빈민이나 거리의 노숙자 등도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뉴스앤조이 2010-11-20 오전 04:31

댓글이 가관입니다...쩝! 항문성교를 하지않는자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네요

박재경 2010-11-20 오전 06:10

조만간 동성애 혐오를 반대하는 활동들을 친구사이 회원들과 LGBTQ 커뮤니티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살짝만 기다려 주시고 많은 참여 바랍니다

박재경 2010-11-27 오후 23:42

신문기사는 지적 재산권에 해당됩니다. 글을 요약하시고 링크를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의 권리가 중요하듯이 타인의 권리도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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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