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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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영이 2011-03-16 13:43:12
+2 822
인터넷기사를보고
한낫 나약한 일반인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부탁하고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동성애 때문에 힘들어하고있는 저의 친구모습을 보며
지켜보는 저 또한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하는마음이
왜 남녀가 분류 되어야 하는지.
남녀간의 사랑이아니라고 왜 손가락질 받아야하는지.
절대 동성간의 사랑은 정신병도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구도 때문에, 인식때문에 손가락질 받아야만했던
모든 동성을 사랑하시는분들, 힘들어하는 내 친구..
그 힘들어하는 마음을  처음엔 100프로 알순없었지만
그친구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보면서 느낄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고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그친구 입장에서
너무나도 쉽게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니가 그렇게 떳떳하고 당당하면 누구에게라도 당당하게 말할수있는것아니냐..?"
무엇이든 이해했던, 좋게만 보았던 친구인 내입장에선 그렇지만,
아직 사회적으로 인정이 되지않고 나쁘게만 받아드리는 곳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쉽게 내뱉지 못했을것이라는것을 너무 쉽게만 생각하고
내뱉은 말이 아닌지 마음이아프고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친구로써, 또한 곁에서 마음을 감싸줄수있는 지인으로써 힘을주고싶습니다.

응원합니다. 꼭 동성간의 혼인 합법화에 힘을실어주시기를...

ps.제가  예전에, 친구에게 말했었습니다.
'떳떳하다면 자신있게 당당하게 말하라고, 죄지은거 아니니까
움츠려들지말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얘기했더니 그럽디다..
우리사회는 아직 동성애가 당당할수없는 곳이라고..
만약 사회적 위치가 있는, 얘를들어 인기있고 이미지좋은 우리나라 연예인중 한명이
자신있게 커밍아웃한다면,
본인같은 일반인도 힘들지 않을거라고..
김조광조님!!!!
사회앞에 끝까지 쓰러지지 마시고,
사회적인 이름이 앞서있는
김조광조씨와 커밍아웃 당당하게 하신 홍석천씨,
함께 힘쓰셔서
사회앞에 쓰러질수밖에없는 동성애때문에 힘들어하고
자살까지, 또는 자살직전까지갈수밖에없는이들을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만에하나 합법화까지는 안되더라도,
인식이라도 바꿔줄수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박재경 2011-03-16 오후 17:26

혜영이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무엇보다 성소수자 형제/자매로서 매우 감사합니다. 친구분이 정말 의지가 될거예요
게이인 친구를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책 추천해 드릴게요
coming out the from the closet(김준자 지음): 가족중에 동성애자가 있을 때
gay culture holic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전자의 책은: 가족뿐만 아니라 게이를 친구로 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할 거예요
책내용으로 친구분과 님의 에피소드를 보자면, 이해해주는척하기보다 솔직하게 감정을 이야기 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친구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안전함/ 우정의 지속성 을 느끼게 해주었을
것입니다. 또한 성소수자를 가족이나 친구를 둔 사람은 성소수자 문화와 관련된 인권이슈를 잘 알면
친구를 더 잘 위로할수 있고, 우정이 깊어질 수 있답니다. 후자의 책은 최근 그리고 현재 진행형의
게이문화를 소개시켜주고 있고, 인권이슈들도 제공해주는 책이랍니다.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친구사이 소식지가 매달 발송됩니다. 또한 성소수자 단체를 후원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결론은: 성소수자 형제/자매로서 매우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두분 우정이 변치말고, 세월과 함께 더 아름다워지도록 기원 합니다.

까나리아 2011-03-17 오전 01:57

그 친구분과의 우정 결코 변함 없기를 빌께요..그 친구분에게는 혜영이님이 있다는 것 자체가 천군만마가 부럽지 않으실 겁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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