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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현 2011-07-19 00:24:09
+5 773

“지치지 않고 ‘반값등록금’을 향해 끝까지 함께 간다”

‘촛불이 예술이다’ 폭우 속 34번째 촛불문화제 열려

조한일 기자 jhi@vop.co.kr 입력 2011-07-15 22:16:01 / 수정 2011-07-15 22:30:40

대학생들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34일차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온 종일 서울 시내에 퍼부었던 장마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에 대한 열정은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다. 15일 저녁 7시, 한주 만에 다시 열린 34차 반값등록금 실현 촛불 문화제에 참가한 학생들은 오랜만에 다시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서로 안부를 주고 받았다. 또 최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의견을 주고 받으며 곧 시작될 촛불문화제를 준비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김세연 동국대 예술대학 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청계광장에 모인 300여명의 대학생들과 시민들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반값등록금’을 향한 열정으로 뜨겁게 불타올랐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최근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서울시립대 황승원 학생에 대한 추모로 시작됐다. 묵념이 끝난 후 황승원 학생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김종민 총학생회장은 “이번 주말 일산 E마트 탄현점에서는 황승원 학우의 유가족들과 함께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E마트를 규탄하기 위해 집회가 열린다”며 “E마트와 당시 업무를 수주한 트레인코리아가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의 아픔은 더욱 커져가도 있다”고 신세계 E마트와 트레인코리아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최근 집회신고가 취소됐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해 보았더니 E마트 측에서 한 유가족들을 협박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30명이 집회신고가 되어 있으니 30명이 넘을 경우 유가족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말에 협박을 받은 유가족들은 겁이 나 집회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김 총학생회장은 “다시는 황승원 학우처럼 등록금 때문에 소중한 목숨을 잃는 학생들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다가올 2학기, 또 앞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해 가열차게 싸워 나가자”고 덧붙였다.

대학생들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34일차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故 황승원 학생과 관련된 이야기가 끝난 뒤 이날 촛불문화제의 주제인 '촛불이 예술이다’에 맞춰 예술대학 재학생들의 뮤지컬, 피아노, 플롯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숙명여대 최보람, 박선아 학생은 유리상자의 노래 ‘사랑해도 될까요’를 절묘하게 개사한 ‘탄핵해도 될까요’를 함께 부르며 국민들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특히 학생들은 ‘첫눈에 난 사기꾼인 걸 알았죠’ 등의 위트있는 구절이 나오자 환호하며 뜨거운 박수로 공연을 즐겼다.

이어 숙명여대 음대 학생들은 최근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무명이었던 20대 시절을 되돌아보며 제작한 노래인 ‘말하는대로’를 합창했다. 학생들은 ‘말하는대로’도 역시 재치있게 개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각 학교별 대표자들은 방학임에도 ‘반값등록금’의 염원을 이어가기 위해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윤호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반값등록금을 향한 우리의 뜨거운 노력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기에 지치지 않고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류이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반값등록금을 향한 우리의 투쟁이 한학기를 넘어 이제 다음학기를 바라보고 있다”며 “지금 해결하지 못하면 또 다시 우리는 500만원이 넘는 고액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다시는 황승원 학우와 같은 일이 되풀이 되서는 안된다. 지치지 말고 9월 정기국회를 향해 달려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2학기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7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말해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단국대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뮤지컬 작품 ‘레미제라블’을 열연하며 촛불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학생들의 수준급 연기에 귀가하던 시민들도 이색적인 길거리 뮤지컬 공연을 지켜봤다.

학생들의 뮤지컬 공연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학생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며 “대학생들의 삶에 대한 열정, 자신의 권리 실현에 대한 열정 등이 느껴진다. 이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로 나간다면 한층 더 격이 높아진 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히며 촛불문화제를 지켜봤다.

촛불문화제의 열기가 절정에 이르자 온종일 내렸던 폭우도 점차 잦아들었다. 학생들은 오는 22일 35회차 촛불문화제에서 또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이날 촛불문화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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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20대들이 무개념의 세대라 하지만 촛불을 들 생각이 있다는 거 자체가 1/20대들이 사회참여의 열망이 있다는 거다,  요즘 일련의 노인과 1/20대의 충돌은 서로 몰라서 그런 것 이다 3인가족 시대의 1/20대들에 70년대의 10인가족의 예의를 바란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또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1/20대들을 훈계하는 5/60대들에 무조건 낡은 개념이라 펌하하지 말라.. 우리 서로는 서로에 촛불을 겨냥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같기"때문이다 같은 입장이 되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탠데 70년대에 아웃팅이 없었을까? 자살예고가 없었을까? 스트리킹 졸업식이 없었을까? 악습을 말하자는 게 아니다, 그저 같다는 점을 서로 이해하면 좋겠다.. 중년세대들과 지금의 세대는 다르지 않다 다만 중년세대가 받은 교육방식 지금 세대에게 강요말라... 고통을 느끼는 통로는 같지만 행복을 느끼는 통로는 다르다, 통로가 같았다면 로봇과 다를게 뭘까?? 달라 마땅하며 달라야 한다..  70년대는 가난을 벗어나는 방법이 공부가 전부였다면.. 지금은 공부가 가난을 만든다 전교 꼴등이 억대의 사장이 되는 것은 공부는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대학은 만남을 위한 장소이지 배움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고 한다면 내가 틀린건가? 반값등록금? 좋다.. 그 전에 한국식 CC를 구상해봐야 한다, CC는 아래와 같다..


이 개념을 한국식으로 구상해 볼 활용 가치가 있다..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반값등록금의 부담은 다시 대학교육을 위기로 가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반값등록금 보다는 CC제도를 도입을 생각 해 보면 어떨지? 비단 등록금에 허리휘는 재학생만을 위한 재도가 아니다 이제는 반값등록금만 외치지 말고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려봐야 할 시점이다, 근본의 문제는 반값등록금의 입법논란이 아니다.. 학교교육의 변화를 논 해야 할 시점이다.. 국영수가 우선일지 철학. 미술. 체육이 우선일지 논 해야한다

모서리 2011-07-19 오전 05:14

정말 단지 '반값'만을 원하는 걸까.

아이스크림포유 2011-07-19 오후 17:47

무조건 대학 진학은 기본이라는 인식부터 바꾸어야할 듯... 요즘에 대학 나와도 취직이 힘든데, 대학 안 나오면...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어느 분야에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어야 할 듯해요.
그렇지만 이것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먼나라 이야기.... :(

차돌바우 2011-07-19 오후 19:31

전 반값이 아니라 무상교육 혹은 아주 저렴한 대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ps : 블로그에 올린 이미지는 외부링크 해도 안보여요 ^^

GoTeJs 2011-07-20 오전 10:12

헤헤.. 자본론을 읽고 있는데, 참.. ㅋㅋ 자본주의가 그렇다는군여 ㅡㅜ.. 근대 반값만 해도 현실에선 위아더 땡스 할것 같습니다.

진저 2011-07-21 오후 19:50

대학가도 뭐...

학비가 마련되도 당분간 점심은 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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