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아닌 안타까웠다.. 우선 강작가님의 전작

과 흡사한 점이 많아 지루했다.. 아마 강작가님의 습

관인 듯 한데 오필승 봉순영과 좋은 사람이 그런 경

우 였고 재빵왕 김탁구와 영광의 재인도 그렇다.. 연

작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개연성은 없고 단지 전작

의 극 이미지와 인물설정을 갖다 붙이기는 반칙이

다... 차라리 전작인 재빵왕 김탁구의 현재 상황을

이어 가는 것 이면 영광의 재인은 더욱 재미 있었을

것 이다.. 아주 속편 격의 작품을 만들거나 재빵왕

김탁구와 아주 다른 인물들을 만들어 내는 거 라면

적어도 자기 복제란 비판을 받지 않았을 수도 있다..

영광의 재인은 자기 복제의 끝을 보여줬다.. 시청자

가 바보 상자를 본다고 진짜 바보라 착각하는가? 모

두가 김수현 작가 같을 수도 같을 필요도 없지만 최

소한 자신의 상품과 마음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 드

라마 작가에게 드라마는 작품 아닌 상품이 된지 오

래다.. 이것이 나쁘다 좋다고 말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상품이 될 수 있는 풍부한 이야기 거리가 많은

요즘 세상에 자기복제란 극약처방을 해야만 했을

지.. 답을 듣고 싶다.. 영광의 재인은 재빵왕 김탁구

를 복제한 오류 말고도 또 다른 오류가 있다.. 그건

바로 권.선.장.악 이 세상은 이제 절대 선도 절대 악

도 존재치 않는다.. 물론 김순옥 작가처럼 그 변주가

롤러 코스터 처럼 비 현실적으로 심해서는 안되지만

재인이 인철을 사용할 정도의 지략을 갖춘 인물 이

었다면 더 치열하게 싸울 수 있지 않았을까? 세상은

착하지도 악하지도 어느 쪽도 되기 힘들다.. 내가 착

하게 굴면 다른 것도 착해질까? 그 반대로는? 권선

장악은 인간이 만든 최고의 히트상품일 뿐 그 것이

진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것.. 그리고 그 상황

혹은 그 사람은 원래 그럴 것 이라 보인다면 작가로

서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