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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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 첫 날 아침에 일어나니 길위에 지붕위에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사람들의 상처도 꿈들도 덮어주고 보둠어 주기에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인데도 지난 삼 년간 '친구사이' 대표로서

 

살았던 시간은 수고로움이 오히려 감사한 시간들었습니다.

 

지치고 용기를 잃었을 때 하늘 한 번 보고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사랑해주는 여러분의 마음이 저를 움직이는 힘이었습니다.

 

물론 동반자인 마님의 지지도 컸습니다.

 

 

동성애자로서 삶을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앞으로 남은 4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는 나의 삶의 화두입니다.

 

취기가 올라 이렇게 살았으면 하는 꿈들을 내일이면 비틀거리고 의심하고 걱정을 합니다.

 

마음은 불안하고 직선으로 난 길을 갈 것인지 곡선으로 난 길을 갈 것인지 망설여지지만

 

꼭 무엇인가를 성취하지는 못하더라도 지도 밖으로 걸어서 나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함을

 

막연하지만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삶을 꿈꾸도록  지혜와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친구사이'가 나를 성장시켰고 변화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부로 2012년이 막을 내렸고

대표로서 나의 책임과 권한도 사라졌습니다.

물론 몇 가지 실무일로 1월 중순까지는 바쁘겠지만서도

 

2012년 친구사이와 함께 일 년을 잘 살아낸 회원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새 해 건강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더불어 행운이 늘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하얀 눈이 내리나

우리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진서기 2013-01-02 오전 08:20

수고하셨습니다^^
후세들을 위해 함께 발자국을 만들어가요~ㅎㅎ

2013-01-02 오전 08:56

수고많으셨어요 형:)

세허 2013-01-02 오전 09:30

수고많으셨습니다!!

낙타 2013-01-02 오전 10:28

수고 많으셨습니다 :)

만루 2013-01-02 오후 18:23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람 2013-01-02 오후 19:54

형, 정말 넘 고생 많으셨고 친구사이로서도 뜻 깊은 3년이었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새 대표님도 화이팅! ^^

케빈(Kevin) 2013-01-02 오후 22:51

수고 많이 하셨어요^^♥

Sander 2013-01-03 오전 09:10

감사합니다. 형!

윤기성 2013-01-04 오후 19:43

한해한해 어려운 결정들이었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damaged..? 2013-01-06 오전 09:49

친구 사이가 여러모로 커지고 바뀌는 과정에
기여도 하시고 대응도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할 일도 늘어난 것같네요.
이젠 대표 아닌 운영 위원이자 회원으로서 더 편하게 지내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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