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김치문 2005-06-11 04:30:59
+0 663









내 가슴에 너희를 묻으마







끝내는 가야하리



49고개 긴긴 더운 날을 울며 헤매었건만



이제는 가야하리 가야만 하리



울고있는 친구들아 엄마 아빠야



울고있는 삼촌들아 언니 오빠야



우리 살은 14년은



마흔아홉 고개 울며 헤매기엔 짧았어요 너무



갑오년 할배 할매들이 간 길을



4.19 때 80년 광주 때 내 모르는 아빠 엄마들이 갔던 그 길을



이제는 가야하리 가야만 하리



우리 죽인 미군이 미워요



분단이 싫어요



하지만 이젠



가야해요 끝내 가야만 해요




끝내는 보내야 하리



아무 한 일 너희에게 없어도



이제는 보내야 하리 보내야만 하리



이 더운 여름날에 조국산천 헤매이며 울었을 동생들아



우리가 너희되어 이제 울며 헤매이리니



미군놈들 이땅에서 몰아내자고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자고



차마 보내지 못할 걸음 그래도 보내야 하리



민족의 딸 통일의 꽃으로 너희를 보내야 하리




오늘,



너희를 내 가슴에 묻으리니



7천만 겨레의 가슴에 묻으리니



너희는 우리와 항상 함께 하리니




효순아! 미선아!



부디 잘 가거라




- 2002. 7. 31. 효순이 미선이 49재에.




* 그녀들을 보낸지 벌써 3년입니다.



6.15공동선언 5돌을 맞이하여,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그녀들을 죽인 미군을 몰아내고



하루빨리 통일조국의 햇새벽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6월 12일(일) 늦은 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



<故 심미선 신효순 3주기 추모 촛불대행진> 에서,



수많은 촛불되어 만나뵙고 싶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1164 오페라 관람 예매 마감! +4 원장 2005-06-10 620
11163 동성결혼 법적인정 확산…亞州선 여전히 ‘금기’ queernews 2005-06-11 862
11162 '이너뷰'하고 왔어요. +3 춤샘 2005-06-11 560
11161 오늘 청소년 인권학교 관련..유리콘돔의 주인이 ... +1 유리콘돔 2005-06-11 552
11160 잠수함 승선합니다. +6 춤샘 2005-06-11 611
11159 아....먹고 싶다..... +4 민남이 2005-06-11 552
» 내 가슴에 너희를 묻으마 김치문 2005-06-11 663
11157 팬티를 찿은날,비는오고.. 아비 2005-06-11 1101
11156 amor fati - 사랑 속에 들어 있는 이기심과 소유... 신은 죽었다 2005-06-11 825
11155 내일(토) 오후 8시, 춤샘 송별 긴급 벙개 +10 관리자 2005-06-11 635
11154 사진 두 장 : 친구사이와 경찰 +2 안티춤샘 2005-06-11 650
11153 그를 향한 변명 +2 여름도 간다 2005-06-11 599
11152 6개월간 안티 춤샘 운동을 중지하며 +2 모던보이 2005-06-11 758
11151 [re] 두려움은 망설임으로 번진다. +1 황무지 2005-06-11 528
11150 [게이문학] 오늘 출판기념회 합니다^^ +4 한중렬 2005-06-11 789
11149 아침부터 힘든 하루....딱 걸렸군... +5 민남이 2005-06-11 664
11148 성소수자 전문상담원 양성 첫번째 교육 및 장소입... 동인련/성소수자인권 2005-06-11 523
11147 내일은 생일날. +9 황무지 2005-06-12 552
11146 새로운 레즈비언 인권단체를 준비하는 [새싹 2005] +1 2005-06-12 514
11145 운둔형 외톨이들은 왜 세상과 벽을 쌓나 queernews 2005-06-13 2730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