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묘약' 제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중세 마녀에 관한 책에서 발췌한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카사노바의 칵테일 : 카사노바가 여성들과 하룻밤을 보낼 때 사용한 것이랍니다. 신선한 그래이프프루트 주스 반 컵, 사과 주스 반 컵, 시나몬 분말 반 스푼을 섞은 후 잘 흔듭니다.  

향신료 일종인 그래이프프루트와 시나몬이 최음의 효과까지 지니나보더군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이 묘약을 음료수에 한 방울 살짝 타기 바랍니다. 시나몬은 우리나라에선 '계피'라고 부르지요. ^^


클레오파트라의 묘약 : 클레오파트라가 시저를 유혹할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바나나주스 반 컵, 사과주스 반 컵, 파파야쥬스 익지 않은 것 한 컵.

만들기 쉽죠? 이것도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타서 '멕이기' 바랍니다.

음..... 제가 시험해봤냐고요? 물론 안해 봤죠. 하지만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보다 빨리 시험해보시는 분은 결과를 알려 주세요. 역효과가 나서 두들겨 맞았거나 그나마 남은 애정마저 빨리 식어 냉큼 채였는지도 상세하게 알려 주세요. 옛날에는 효험이 있었다는데, 최근에도 그 효력이 먹혀들지는 장담 못하겠어요.   

그리고 그 책을, 책에 실린 도판 때문에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은 모 잡지사 사람들 미워요. 나중에 찾으면 제조법, 머리카락 사용법 등 더 적어놓을께요.

사랑을 못 얻다보니 이젠 점점 마녀가 되고 있나 봐요. 이를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