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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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5-06-01 19:57:58
+2 742
2005년 5월 31일(화) 오후 5:57 [경향신문]
美 대리모들 ‘호모커플 애낳기’ 성행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정신과 의사 캐리 프리드먼과 내과의 릭 웰리시는 동성애 커플이다. 이들은 기증받은 난자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딸 사만다를 낳았다. 대리모 루라 스틸러(34)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마치 친구의 아이를 대신 낳은 기분”이라는 스틸러는 이들 커플과 종종 재회해 새 생명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남자 동성커플의 ‘부모되기’를 돕는 대리모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전했다. 동성커플이 가족을 이룰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던 입양이 법률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남자 동성커플의 아이를 낳아준 대리모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부통계는 없지만, 미 전역의 60여개 대리모 중개사무소 중 절반이 동성커플을 고객으로 삼는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스틸러를 동성커플에게 소개해준 ‘서클 대리모’ 회사측은 “10년 전 회사를 설립할 당시 동성애자와 일할 대리모를 찾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대리모 중 80%가 동성애자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관련회사 ‘그로잉 제너레이션’은 1998년 당시 4명에 불과했던 동성커플의 대리모 출산이 지난 17개월 사이에만 108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리모들 사이에 동성커플 고객은 정신적 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 인기가 있다. 보통의 불임여성들은 수년간 스트레스에 시달린 끝에 대리모를 찾기 때문에 절망감과 정신적 외상증세를 보인다. 이런 고객을 둔 대리모들은 고객의 눈치를 보느라 바늘방석에 앉은 심정으로 임신기간 열달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동성커플은 감정적으로 대리모와 친숙한 관계를 맺는다는 평이다.

자신의 세 아이 외에 대리모로 두 아이를 더 낳은 스틸러는 “사만다의 아빠들은 임신 기간 동안 꽃을 보내오거나 초음파검사 때 병원에 함께 가기도 했다”며 “지난 12월 내가 아기를 낳으려 입원했을 때에는 우리 아이들을 대신 돌봐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엄마가 다른 이들에게 ‘가족’을 선물했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준 점도 고마웠다. 이전 이성커플이 사무적 태도로 일관했던 것과 정반대였다.

캘리포니아 출신 대리모 섀넌 클라인은 현재 세번째로 동성커플의 아이를 임신 중이다. 남편 마크는 처음에는 대리모로 나선 아내의 결정을 의아해했으나 ‘낳은 정’이 든 아이들, 이들의 아빠들과 한 가족처럼 꾸준히 친밀하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이 흡족하다고 말했다.

모든 대리모들이 동성애자 커플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웃의 따가운 시선이나 10대에 접어든 자녀들의 혼란 때문에 기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때문에 대리모를 받아들이기에 앞서 중개사무소는 가족들이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지 정신과 상담을 필수적으로 권한다.

미국에서 대리모들은 임신에 필요한 의료비용 외에 2만달러(2천만원) 정도를 받는다. 한 민간단체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1,000명가량의 아기들이 이들을 통해 세상 빛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http://news.nate.com/Service/natenews/ShellView.asp?ArticleID=2005053117575936112&LinkID=20&Title=경향신문

차돌바우 2005-06-01 오후 20:00

경향신문에서 직접링크를 걸려고 했으나 기사 검색이 되지 않는군요
대신 지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더군요.
http://kpng.khan.co.kr/ 여기서 6월 1일자 13면에 보면 해당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 내용엔 문제가 없으나, 제목이 엉망이네요 "호모"라뉘 --+
항의 메일이라도 보낼까 고민중입니다.

키메라 2005-06-02 오전 07:52

그건 그렇고... 글쎄요. 꼭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아요.

차라리 입양을 합법화할 것이지, 웬 대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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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