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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5-05-28 09: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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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게이커플 대리모 '성업'>

[연합뉴스 2005-05-27 20:22]  


(서울=연합뉴스) 미국에서 불임부부가 아닌 남성 동성애 커플의 대리모를 자청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반 부부의 경우 대부분 여성의 불임으로 대리모를 찾기 때문에 대리모들이 상대 불임여성의 질투와 절망, 무관심 등으로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동성애 커플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대리모를 통한 부모들'이라는 비영리단체는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나는 아기들이 1년에 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게이커플의 대리모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으나 미국 내에서 대리모를 주선해 주는 기관이나 법률회사 60여곳 중 절반 정도는 고객으로 게이커플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난자기증과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려는 게이커플들을 위해 '서클 대리모'라는 단체를 설립한 보스턴의 존 웰트먼 변호사는 이제 대리모가 되려 찾아오는 여성들 중 80%는 게이커플도 상관없다고 하며 절반 정도는 오히려 게이커플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그로잉 제너레이션'이라는 단체에서는 게이커플이 난자기증과 대리모로 낳은 아이들이 300명을 넘었다. 이 숫자는 특히 1998년 4명에서 지난 17개월동안 108명으로 괄목한 만큼 늘어났다.

미국 최대의 대리모 주선기관인 '대리출산센터'에 따르면 대리모는 평균적으로 이미 2명의 자녀가 있으며 13년간 교육을 받은 21~37세의 여성들이다.

대리모들은 많은 경우 임신하고 싶은 욕구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이 일에 나서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온라인상으로 대리모 경험을 공유하는 사이트에서 남성 동성애 커플은 대리모들이 때론 무리하게 요구하는 친밀감의 욕구를 기꺼이 충족시켜주는 '친절한 고객'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이커플은 대리모가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갈 때 동행하거나 자주 안부를 물으러 방문하고 임신기간 중 꽃을 보내오는 등 대리모를 세심하게 배려한다는 것.

일부 대리모들은 게이커플이 아이를 갖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대항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게이커플의 대리모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이커플의 아이를 2명 낳고 현재 또다른 게이커플을 위해 쌍둥이를 임신중인 새논 클라인은 "이런 반항심 때문에 이 일에 더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대리모로 활동하는 여성들이 게이커플의 대리모가 되길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남편들의 반대와 자기 아이들이 학교와 이웃에서 뒤집어 쓸 오명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대리출산 센터'의 심리학자 힐러리 하나핀 박사는 특히 대리모의 10대 자녀들은 어머니가 게이커플의 대리모라는 점을 부끄러워 한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 액턴에서 대리모와 불임부부를 위한 상담을 하는 에이미 잴스로우는 게이커플의 대리모가 됐다가 시어머니와 의절하게 된 여성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주선기관들은 대리모가 이미 아이가 있어야 하며, 대리모 본인과 남편이 그 일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지 알아보는 건강ㆍ심리검사를 거칠 것을 요구한다.

NYT는 최근의 대리모들은 대부분 익명 기증자의 난자와 아이의 아버지가 될 남성의 정자를 수정시킨 수정란을 이식받아 임신하며 출산비용을 제외하고 한 번에 약 2만달러를 보수로 받는다고 전했다.

quarrier@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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