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_ 2004년 7월 16일(금) - 18일(일)
장소_ 경성대학교 소강당

주최_부산여성성적소수자인권센터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 시민실천 프로그램 사업)

문의_ 051) 752-1996

관람료_ 편당 1000원, 무지개티켓(전편관람) 5000원

예매처_ 영광도서, 문우당, 면학도서(경성대), 부산도서(부산대)

※ 당일 현매 가능

본 사업의 내용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공식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부산 무지개 영화제는...

지역의 유일한 성소수자 영화제!

부산 무지개 영화제는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성소수자 문화제로서 올해 2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을 다룬 영화 상영을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일반인의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된 본 영화제는 지역의 유일한 성소수자 영화제로 매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접하기 힘든 8편의 퀴어 필름을 부산에서!

퀴어영화는 그 특성상 일반관객이 접하기 힘든데, 제2회 부산 무지개 영화제는 그동안 극장이나 비디오를 통해 접할 수 없어서 소문만 무성하던(!) 퀴어필름들을 지역에서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반과 이반이 함께하는 즐거운 문화축제!

이반...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은어입니다. 일반인과 다르고, 일반인과 동떨어진 의미에서서 ‘이반’... 하지만 일반과 이반은 성정체성의 차이일 뿐, 그 차이를 이해하면 우리의 삶이 더 평화로워지고 즐거워집니다. 부산 무지개 영화제는 일반과 이반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의 꿈을 그려보는 즐거운 문화축제입니다.

상영작 안내

그것은 기본  It's Elementary

1997∥USA∥80min 감독 데브라 체스노프

초등학생들에게 동성애에 관해 가르친다면? 초등학생에게 성정체성과 동성애자 인권에 대해 가르치는 실제 장면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초등학생들의 눈을 통해 보는 동성애자, 그리고 동성애자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일반과 이반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향한 꿈의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한다.

쇼우미러브  Show me love

1998∥Sweden∥89min 감독 루카스 무디슨

'99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부문, 카를로비 바리영화제 심사위원상, 관객상 수상

스웨덴의 한적한 마을 아말에 살고 있는 16세 소녀 엘린은 태어나서 줄곧 자란 마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한다. 한편, 아그네스는 엘린과 같은 반이지만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한다. 아그네스는 엘린에 대한 사랑을 속으로 키워가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엘린도 아그네스에게 끌리게 된다. 소녀들끼리의 갈망과 사랑, 기쁨, 성장을 그린 작품.

17살의 혼돈  Edge of Seventeen

1998∥USA∥99min∥감독 데이빗 모어튼

자신이 게이란 걸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17살의 고교생 에릭. 하지만 17살의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로 동네 놀이공원 식당일을 하는 동안 에릭은 걷잡을 수 없는 새로운 삶의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꿈결같은 푸른 눈의 건장한 사내 로드가 그의 눈을 사로잡아버린 것이다. 17살의 에릭이 겪는 애틋하고, 때로는 빙긋 웃음을 솟게 하는 성장 이야기.

성수속의 악마  The Devil in the Holy Water

2001∥Canada∥94min∥감독 조 발라스

카톨릭의 중심지 로마에서 ‘월드 게이 프라이드’ 축제가 개최된다. 카톨릭 교회는 자신의 성지를 위협하는 동성애자들의 국제적인 행진을 가로막고, 이 행사가 카톨릭 교회를 향한 전쟁에 다름아니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행진을 조직한 레즈비언, 게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평화의 군대’라 부르며 행사를 강행하려 한다. 숨막히는 대립의 끝에 결국 카톨릭 교회는 행진을 수용하게 되는데.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 ‘성수속의 악마’는 교회의 종교적 가치와 소수적 성정체성의 관계에 대한 우리시대의 갈등을 포착한다.

급진적 하모니  Radical Harmonies

2002∥USA∥87min∥감독 디 모스배커

2002 샌프란시스코 국제 레즈비언 게이 영화제 최고 다큐멘터리 관객상

이 영화는 여성문화운동의 흐름속에 위치한 여성음악의 역사를 추적한다. 1970년대 레즈비언들은 반전과 평화를 외치고 자유를 노래하며 다른 여성들과 함께 문화운동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적’ 음악을 고민한 뮤지션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여성을 사랑한 여성들의 노래, 그리고 ‘소리내어 말할 수 없었던’ 단어 ‘레즈비언’을 노래하는 가수들의 급진적 하모니.

인도식 팝콘  Chutney Popcorn

1999∥USA∥92min∥감독 니샤 가나트라

젊고 행복한 리나와 리사는 사랑에 빠진 레즈비언 커플이다. 그러나 리나가 불임인 언니를 위해 대리모가 되기로 하자 그녀의 인도출신 가족과 레즈비언으로서의 삶은 충돌한다. ‘인도식 팝콘’은 이민 1세대 부모와 서구화된 자식들간의 문화적 갈등과 가족간의 유대감을 유쾌하면서도 절실하게 그린 코미디로 궁극적으로 한 가족이 새로운 가족형태로 거듭하는 과정에 신선하게 접근한다.

허쉬! Hush!

2001∥Japan∥135min∥감독 료스케 하시구치

‘허쉬’에는 두 남자와 한 여자가 등장한다. 우연히 만난 두 게이는 동거를 시작하고 여자는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문제는 그녀가 선택한 남자가 그들 중 하나라는 것. 심리적으로 불안한 여자와 두 게이의 만남은 점차 그들의 인생을 바꿔 놓는다. 현대인의 외로움과 공존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 ‘허쉬’는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상하이패닉 Shanghai Panic

2001∥China∥87min∥감독 앤드류 챙

상하이에 사는 베이는 한달 째 열병을 앓고 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아닐까 걱정이 된 베이는 친구인 카카, 피피, 그리고 캐스퍼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고, 겁에 질린 넷은 약에 취한 채 KTV룸에서 어울리며 시간을 보낸다. 베이가 진짜로 병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현실화되자, 넷은 자살시도, 배신과 공포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더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