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queernews 2005-05-11 06:05:55
+1 775

“동성애 성향, 냄새와 관련”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냄새가 이성애 여성의 성활동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자극하는 것처럼 동성애 남성에게도 같은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성애 성향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이반카 사빅 박사 팀에 의한 연구보고서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5월)에 실렸다. 연구팀은 남성의 땀에서 추출한 테스토스테론, 여성의 소변에서 추출한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3개의 실험군(동성애 남성, 이성애 남성, 이성애 여성 12명씩)에 노출시킨 뒤 두뇌가 보이는 반응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측정했다. 이 결과 테스토스테론 냄새를 맡은 동성애 남성은 이성애 여성처럼 뇌의 시상하부(視床下部)가 활성화된 반면 여성호르몬에 노출됐을 때에는 단순히 냄새를 인지하는 후각 관장부위만 활성화됐다.

이에 대해 10일 뉴욕타임스는 “개인의 성적 취향에 있어 중요한 발견”이라며 “인류도 타인의 모종 행동을 촉발하는 화학물질인 ‘페로몬(pheromone)’을 갖고 있음을 밝혀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류는 성활동이 시각의 지배를 받으면서 페로몬을 감지하는 후각이 쥐 등 기타 포유류와 달리 퇴화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사빅 박사는 그러나 “뇌 반응이 동성애의 원인인지, 결과물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원인일 경우 동성애는 유전자의 영향이거나 자궁 또는 사춘기 때 노출된 성호르몬의 영향일 수 있다.

반면 결과물일 경우 이성애 남성과 동성애 남성이 각각 뇌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게이토끼 2005-05-11 오전 06:16

움마, 이 뵨태들 또 시작했네.
그럼 남자 땀 냄새 맡고 게이들이 코 벌름거리지 말란 소리여, 뭐여.

거꾸로 이렇게 실험해보자. 여성들의 몸에서 체취한 에스트로겐 냄새를 맡은 이성애자 남성이 코를 벌름거렸다. 레즈비언도 실험해보았다. 이상, 이성애자 머슴애와 레즈비언의 시상하부 활동이 비슷한 걸로 나타났다.

그래서 뭐 어쨌다고라고라고라.

다른 식으로 실험해보자. 쭉쭉빵빵 꽃돌이 모델 한 명을 앞에 세워놓았다. 게이 12명과 이성애자 여성 12명, 이성애자 남성12명으로 하여금 보게 했다. 시각과 링크된 시상하부의 활동이 유난히 게이와 이성애자 여성이 활성화되었다. 뉴욕 타임즈는 이렇게 기사화한다. 이건 인간 성적 취향에 관련한 '시각의 재발견'이다.

이런 것도 과학이라고 돈 받아 쳐먹는 유전학자들과 과학자들. 끊임없이 인간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해부대 위에 올려놓고 현미경 렌즈로 정조준해야 하는 의학 담론의 장사치들. 남성과 여성은 하늘과 땅 만큼 다르고, 동성애는 정말로 정말로 이성애와 확연히 구분되어야 하고 구분이 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이 시대 남성주의적 과학의 신봉자들.

이상, 약간 흥분한 게이 토끼, 길게 썼슴다.

탁탁, 찍~!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