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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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로봇 2005-04-30 10:04:08
+3 639
오랫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여름을 재촉하는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던 오늘,
드디어 서울에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손때 묻은 짐들을 가지고 고향집에 내려왔습니다.

뭐, 그전에 용인집에 내려와 있긴 했지만
텅 비어 버린 자취방을 보고 나니 왠지 모르게
맘이 텅텅 빈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짐정리를 하고 나니
저도 모르게 새로운 각오도 생기고,
행여 용인 시골에 눌러 앉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는군요.

한바탕 전쟁을 치룬 오늘,
온몸이 뻐근하고 쑤시는게 파스라도 붙여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엄살인건가요? ㅋㅋ

서울에 두고 온 애인도 걱정되고,
이젠 서울에 술을 마시러 가도 맘편히 못마시겠구나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씁쓸합니다.

모두들, 잘 지내시죠?
워낙 제가 붙임성없는 성격에, 모가 난 놈이라서
연락 한 번도 안하고, 찾아 뵙지도 못하고 그러네요.

우리 신윤오라버니도 보고 싶고, 이송감독님도 보고 싶고,
중대형도 보고 싶고, 그리운 얼굴이 많이 떠오르는 밤입니다.

모두들, 언제나 행복하세요!

저도 용인에서 열심히 생활해서
다시 서울에서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송감독 2005-04-30 오전 10:15

앗, 준문이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라는 장미희 감탄사 없는 걸 보니 핑크로봇이 시골에 내려간 게 실감나네. 시골에서 건전지 충전한다 생각하고 편안히 보내렴. 나중에 서울에 올라오면 되지 뭐. 술이야... 마시고 언니들 집에 쳐들어가면 될 거고 인터넷이 어디 서울, 용인 구분 있냐. 게시판에라도 자주 소식 올리려무나.

칠렐레 팔렐레 2005-04-30 오전 10:50

무슨 어디 지리산 산골마을로 가는것도 아닌데 시골은 무슨..용인이 시골이야?...로보트랑 많이 친해지지 못해서 아쉽네 으허엉엉~ 벌써 몇년짼데..뭔가 서로 연결코드가 맞지 않아서 인지 그럴 기회가 없었던 듯...왠지 모르게 새삼스럽게..아쉬움이 남네..안녕 로보트야 잘 다녀오렴..니 핑크빤스 빨아놨다.

라이카 2005-05-02 오전 06:21

그래, 잠시 공부하러 내려간만큼 공부도 열심히하고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 서울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랄게. 서울오면 사무실에도 좀 들르고, 암튼 부모님이 해 주시는 밥 먹고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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