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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동성애자 차별 금지 법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을 놓고 "교회의 압력에 굴복한 것 아니냐?"란 논란에 휩싸였다.

내부 직원은 물론 시민 단체들로부터 비판이 확산되자, 급기야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MS 직원들에게 e메일 메시지를 보내 "이번 사태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는 MS가 워싱턴주가 추진중인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한 반차별법 지지를 철회한 것은 불매 운동 카드를 들고 나온 보수적인 교회 단체의 압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MS는 교회 단체와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MS는 반차별법을 강하게 반대하는 켄 허처슨 목사와 두 번에 걸쳐 만남을 가진 것은 인정했다. 허처슨 목사는 MS와의 만남에서 지지를 철회하지 않으면, 전국적인 MS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상황만 놓고 보면 MS 지지 철회가 교회의 압력 때문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MS는 지지 철회와 허처슨 목사 회동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법안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기로 결정하고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발머 CEO는 e메일 메시지에서 "빌게이츠와 나는 개인적으로는 이 법안을 지지하지만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라며 "많은 직원들과 주주들은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논란이되온 반차별법안은 게이나 레즈비언들이 고용이나 주거 등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잉, 나이키, 휴렛팩커드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주 하원은 통과했지만, 상원은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차별법에 대한 MS의 지지 철회와 허처슨 목사와의 만남은 시애틀 주간지인 더스트레인저에 의해 처음으로 보도됐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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