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동아시아 문화를 '유교'라는 키워드로 묶어내는데 익숙해져 있지만, 이는 다분히 조선식 유교의 정당성을 전취하려는 꽤나 몰역사적인 이데올로기의 훈육 과정입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조선에 비해 훨씬 더 성적으로 개방적이며, 성 해방 운운하는 서구 사회에 비해 놀라운 성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서구화와 혼융된 모더니티가 이런 다양한 성 문화(마니교적인 젠더 문화를 가진 서구의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를 외려 문명화의 저편으로 식민화하는 과정은 꽤나 역설적이기도 하고요.
from Bejing Hand Scroll
Beijing, Qing Dynasty,
late 19th c.
청나라 동성애 춘화 몇 점.
변발한 머슴애들의 섹스가 인상적입니다.
http://www.androphile.org/preview/Museum/China/Beijing_scroll/panel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