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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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2006-02-21 07:17:24
+3 563
저번 주말에 오랜만에 미등소 언니와 홍대 앞을 갔었다.
5년여를 보낸 그곳에 생각보다 많은 정이 들었던 모양이다.
찬바람 끝에 묻어나는 봄 비린내와 더불어 그곳에서 보낸 기억들이 단번에 재생되었다.

담배를 끊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고 참는 것이라고 한다.
몇 번 시행착오를 겪은 후 담배를 끊은 지 이 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기억이 가물거린다. 내가 왜 담배를 끊었을까?
아니 왜 담배를 참게 되었는지.

앞으로 지내게 될 날들 속에서 나는 무엇을 더 얼마나 참고 지내야 하는지..
이래저래 가슴 속에 응고시켜놓고 사는 짐들을 연소시키기 위해 담배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쿨럭.

라이카팬 2006-02-21 오전 07:49

원주의 기나긴 밤과 가열찬 성욕을 일단 참아야 하느니라.
호홍,~

라이타 2006-02-21 오전 07:55

제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나이다.
말이 났으니 말인데 지난 주말 유난히 라이카님이 불안해 보였어요.
괜찮으신 거죠? 네?

칫솔 2006-02-21 오후 12:23

공개 게시판에서 연애 행각을 벌이는 라이카 & 라이타 커플은 지탄을 받아 마땅합미다... 풉~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