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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화장실 차별’ 투쟁서 승리


미국 뉴욕시의 트랜드젠더들이 화장실 이용을 둘러싼 법적 분쟁 끝에 사실상의 승리를 거뒀다고 뉴욕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여성으로 인식하고 여성으로 살아온 두명의 트랜스젠더가 여성 화장실을 사용한 자신들에게 경비업체 직원들이 신분증 제출 등을 요구하면서 강압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면서트랜스젠더 권익 옹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이 업체를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트렌스젠더들은 경비업체로부터 각각 2천500달러씩의 배상을 받고 이 업체가"사람들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채택한다는 조건으로 사건을 종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뉴욕 트랜스젠더 공익옹호협회'의 공동회장인 폴린 박씨는 지난해 4월 맨해튼의 한 쇼핑몰에서 여성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오다 경비업체인 어드밴티지 시큐리티 소속 남녀 경비원 5명에 둘러싸여 신분증 제출을 요구받았다.

박씨는 "여성 경비원이 '당신은 여자인가, 남자인가'고 물어 '여성의 정체성을갖고 있다'고 말하자 이 경비원은 '우리 동료 가운데 한 사람은 당신을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씨 이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다른 건물에서 같은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들에게이와 유사한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대우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고, 이들은 '트랜스젠더 법률구호ㆍ교육재단'의 도움을 받아 이 경비업체를 제소했다.

이 같은 제소가 가능했던 것은 지난 2003년 뉴욕시가 성적 차별을 더욱 엄격히금지한 인권법 개정안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이 개정안은 "타고난 성과 일치하든 일치하지 않든 성적 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했으며 위반이 있을 경우 시 인권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렌스젠더 권익옹호단체의 공동회장으로서 이 개정안의 채택을 위해 로비활동을 펼쳐온 박씨는 자신이 개정안의 첫 수혜자가 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안티밀리언달러게이 2005-04-04 오전 07:27



폴린 박... 역시.. 멋진 분. 전에 친구사이 일 때문에 뵌 적이 있다는. --;;
정치학 박사이기도 했지만 학교에서 '짤리고' 인권운동가로 변모한 그녀... 99년 제게 책을 선물해주기도 했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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