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개월이 된 제 조카에게 아래와 위, 두 개씩의 이빨이 났어요.
새우깡을 하나 쥐어주면 사각사각 배어서 먹기 시작했지요. 한 달에 한 두어 번 정도씩밖에 보지 못하는 데, 볼 때마다 조금씩 변하는 모습(음, 갑자기 기어가기 시작한다든지, 나를 보며 손가락질을 한다든지 등)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안고 있는 사이 한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 가족주의에 냉소를 보내던 콧방귀는 잦아들고 자못 감동스럽기까지 해요.
어제는 다들 잘 들어가셨나요?
행사를 준비하고 치르며 지지고 볶고 한 잔 하는 사이, 이제 친구사이 회원들은 한 가족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누구 말마따나 벽에 똥칠할 때까지 서로 챙겨주고 격려해주며, 환갑 진갑 잔치 다 해가며 우리 잘 살아 보아요.^^
그리고 올 청소년 인권학교도 어제의 성황대로 성과 있게 잘 치러지길 바라구요.
어제 찾아주신 모든 분들 반갑고 감사했어요.
행사 준비하고 치르느라 살이 약 1.23킬로그램은 빠졌을 대표님과 토론회 준비로 부상까지 불사했던(?) 가람, 소소한 것까지 다 준비하고 챙기느라 너무 수고가 많았던 밀리언달라게이 언니, 그리고 기꺼이 망가져준 회원들, 마지막으로 우리 코러스 맴버들...
비가 와서 하늘이 좀 가라앉았지만 평온한 일요일들 되시길..^^
좀 뻘줌해서 먼저 나와 죄송도하고... 결국 프렌즈에서 다시들 뵙지만....
그럼 남은 주말 잘들 보내세요~~~~ㅇ!!! (:^)(:^)(:^)(:^)(:^)(:^)(:^)(:^)(:^)